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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전통가옥인 투막집에 눈이 쌓여 지붕만 보입니다.
 울릉도 전통가옥인 투막집에 눈이 쌓여 지붕만 보입니다.
ⓒ 배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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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정말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지난 6일부터 내린 눈이 190cm가 넘게 쌓였다고 합니다. 울릉도에서도 농촌 농가는 비닐하우스나 약소를 키우는 축사가 혹시 붕괴될지 몰라 밤잠을 설치곤 합니다.

누구집 축사가 붕괴했고 누구집 비닐하우스가 주저앉았다는 소리들도 들립니다. 그분들의 애타는 소리들을 뒤로 한 채, 눈이 많이 와 올 여름 물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환한 목소리가 묘하게 교차되곤 합니다.

서로의 입장들이 그렇게 조금씩은 다른가 봅니다. 아침 일찍부터 주민들과 공무원, 군인들이 합세해 너도나도 길을 터고 지붕에 올라가 눈을 치우느라 정신들이 없습니다. 필자는 삽대신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힘들어 하며 눈을 치우는 주민들의 시선을 조금은 미안해 하며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내심 한장 한장 사진을 찍으며 가슴에는 표현하지 못할 미세한 흥분이 느껴집니다. 내일 아침 전국의 <오마이뉴스> 독자님들이 기사를 보며 놀라는 표정을 상상하며 말입니다.

울릉도에서도 다설 지역으로 손꼽히는 북면의 나리분지 마을을 카메라로 담아 보았습니다. 많은 눈에 힘들어 하는 섬주민들의 애환과 또 한편으론 울릉도 설경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픈 마음에 몇 장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울릉도 전통 가옥인 너와집도 형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 성인봉이 보입니다.
 울릉도 전통 가옥인 너와집도 형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 성인봉이 보입니다.
ⓒ 배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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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면의 나리분지에는 190cm 이상의 눈이 쌓여 있답니다.
 지금 북면의 나리분지에는 190cm 이상의 눈이 쌓여 있답니다.
ⓒ 배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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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의 나리분지 마을에는 차와 사람들이 다닐 만큼의 도로만이 미로같이 만들어져 있답니다. 멀리 주민들이 보입니다.
 북면의 나리분지 마을에는 차와 사람들이 다닐 만큼의 도로만이 미로같이 만들어져 있답니다. 멀리 주민들이 보입니다.
ⓒ 배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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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의 지붕만이 보입니다. 사다리 없이도 지붕에 오를 만큼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민가의 지붕만이 보입니다. 사다리 없이도 지붕에 오를 만큼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 배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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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이면 젊은이들은 네집, 내집없이 봉사에 열심입니다. 그래도 환한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이면 젊은이들은 네집, 내집없이 봉사에 열심입니다. 그래도 환한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 배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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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눈뿐입니다. 멀리 눈을 치우고 있는 포크레인도 보입니다.
 온통 눈뿐입니다. 멀리 눈을 치우고 있는 포크레인도 보입니다.
ⓒ 배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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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무원들은 눈  치우는데는 모두 프로랍니다. ^^
▲ 정말 엄청난 눈이죠? 울릉도 공무원들은 눈 치우는데는 모두 프로랍니다. ^^
ⓒ 배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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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지붕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울릉도 나리분지 맞죠? 온통 지붕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배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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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같은 영화는 이런 곳에서 찍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울릉도만큼 눈 많이 오는데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요~ 겨울연가 같은 영화는 이런 곳에서 찍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배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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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배상용 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 현지 운영자이자 울릉군의회의원,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태그:#을릉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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