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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에서 실종된 예슬이와 혜진이 두 어린이의 행적이 파악될 때까지 안양시 관내에 CYS-NET(위기청소년 사회안전망)이 가동된다. 또 안양지역 내 어린이 안전지대 구축을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활동구역에 폐쇄회로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안양시에 따르면 CYS-NET 즉 위기청소년 사회안전망은 개인택시기사 선교회와 범죄예방위원회를 민간구조지원단으로, PC문화협회와 상가연합회를 조기발견지원단으로 그리고 아동일시보호소와 보육원, 복지콜센터 등을 임시생활 및 복지상담지원단으로 구성된다.

 

이 사회안전망은 전단지 게시와 배부, 영업(택시, 각 업소) 중 인상착의 유사 어린이 발견신고와 보호아동 확인 등을 담당하게 되며, 실종어린이의 귀가 또는 소재가 알려질 때까지 운영된다.

 

또 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쉼터,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 집 등 청소년시설과 학교폭력예방기동순찰대, 자율방범대, 청소년지도협의회 등의 단체를 연계한 실종어린이 찾기 지원도 지속된다.

 

안양시는 어린이 실종사건과 관련, 지난 1일 열린 어린이 안전지대 구축을 위한 청소년단체, 학교폭력예방기동순찰대, 유해환경감시단, 학원연합회, 학교운영위원회, 청소년지도협의회 등이 참석한 관계관 회의에서 어린이 실종사고 예방 대책도 함께 세웠다.

 

안양시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활동영역 확보차원에서 현재 23개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오는 11월까지 50군데 추가하는 한편, 학교와 학원주변 등 취약지역 4개 구역을 정해 공무원과 자율방범대, 청소년지도협의회 등이 주야에 걸쳐 주변을 순찰토록 했다.

 

또 청소년지원센터의 1388 청소년긴급구호전화로 귀가길 안전을 지원받는 '귀가 도우미'를 운영하고, 사설학원의 출석확인카드 설치를 확대하며, 유사 시 위험을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 등을 청소년관련 단체 행사에 제작·배부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안전한 활동영역과 귀가길 지원은 이달 또는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시는 또 위기에 처한 어린이나 청소년이 긴급 대피장소로 제공될 '청소년 지킴이업소'를 지정하고, 각 동 청소년공부방을 방과 후 아동을 위한 시설로 전환키 위해 학습지원, 특기적성교육, 문화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 지원을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이날 관계관 회의에서 "시의 이와 같은 사업들이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단체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실종 어린이찾기, 안양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오늘(4일)로 안양 명학초등학교에 다니는 이혜진(10), 우예슬(8) 어린이 실종 42일째를 맞았다. 지난 31일에는 겨울방학을 마치고 학교도 개학했지만 발견되지 않는 두 어린이를 찾고자 하는 노력은 각 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전단지 배포와 경찰의 주·야간 수색에 함께 동참해 온 한국자유총연맹 안양시지부(지부장 전규중)는 지난달 28일 안양경찰서를 방문, 실종어린이 찾기에 연일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전투경찰과 수사관계자들의 노고에 답하는 의미에서 라면 100상자를 전달했다.

 

안양새마을지회도 1월30일 안양역, 명학역, 범계역, 대형할인마트 등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하여 범시민적 관심을 당부했으며, 오는 2월4일에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 요금소에서 귀향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도움을 청할 예정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실종어린이 찾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에 힘입어 각 사회단체마다 자진해서 현수막 게시 및 전단지 배부 등으로 동참해 주고 있다"며 이혜진, 우예슬 어린이를 찾을 때까지 안양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실종,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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