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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 표석과 조형물
▲ 표석과 조형물 간절곶 표석과 조형물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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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은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창조하는 것입니다"

"여기 천년의 문이 있습니다. 새 천년의 첫날 7시 31분 26초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수평선에서 찬란한 태양을 맞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입니다. 그 문은 열려있는 것도 닫혀있는 것도 아닙니다. 절망한 사람에게는 늘 닫혀있고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는 늘 열려 있습니다. (중략) 빗장 없는 천년의 문이, 활짝 열린 사랑과 희망의 문이, 아침햇살처럼 여기 있습니다." - 간절곶 홈페이지(www.ganjeolgot.org)의 모시는 글

간절곶 해맞이 장소
▲ 간절곶 풍경 간절곶 해맞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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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일원의 바닷가이다. 간절곶 등대 주변의 이 지역은 바다로 불쑥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 넓다. 간절이란 명칭은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여 간절끝(艮絶)이라 불렀고, 곶(串)이란 육지가 바다 속으로 뾰족하게 돌출한 부분을 가리키는 순수 우리말이다.

해맞이 장소의 조형물
▲ 조형물 해맞이 장소의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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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 앞 바다 풍경
▲ 바다 풍경 간절곶 앞 바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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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동쪽인 호미곶(동경 129˚24′3″, 북위 36˚4′5″)보다 간절곶(동경 129˚21′46″, 북위 35˚21′22″)에서 약 1분정도 해가 빨리 뜨는데 이유가 있다.

일출시각은 지구가 23.5˚ 기울어져 있는 것과 해당지역의 경도, 위도, 태양의 위치, 고도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경도는 15˚에 1시간, 1˚에 4분, 1″에 4초의 시차가 나며, 해가 남쪽으로 내려가 있는 겨울에는 경도 보다 위도의 차이가 일출시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포항이 부산보다도 해가 늦게 뜬 것으로 나와 있는 한국천문연구원의 1월 1일자 일출 시간을 보면 쉽게 이해한다.

야트막한 구릉과 해맞이 장소인 바닷가에 세워져 있는 모녀상, 어부상 등 석재조각품과 도충, 기둥 등 철재조각품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얀색의 등대를 향해 밀려오는 파도와 시원스런 바다 풍경이 이국적이다. 편지가 직접 배달된다는 소망우체통의 안에 들어가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물인 낙서를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간절곶 등대
▲ 등대 풍경 간절곶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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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 등대박물관 내부 풍경
▲ 등대 박물관 간절곶 등대박물관 내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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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몰리며 1920년에 건립되어 동해 남부해안을 지나는 선박의 길잡이가 되던 간절곶 등대도 명물이 되었다. 동북아대륙에서 새 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뜬 해맞이 등대를 기념하여 관람객들이 등대와 친밀감을 갖게 하는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등대건물의 전망대에 오르면 해맞이 장소의 각종 조형물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디어다음과 한교닷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 언양.울산고속도로 - 남부순환도로 - 진하해수욕장 - 간절곶
2. 울산역 - 여천공단입구 - 청량면덕하 -진하해수욕장 - 간절곶
3. 7번국도 - 정관 - 일광 - 서생(신암) 나사리해수욕장 - 간절곶



태그:#새 천년, #간절곶, #간절곶등대, #대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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