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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화 중단과 해고자 전원복직, 비정규직 지회 인정'을 촉구하며 59일째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서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던 금속노조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대우·이하 비정규직지회)가 오늘(27일) 오전 10시 20분 GM대우 CCTV 관제탑을 점거하고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비정규직 지회에 따르면 박아무개 조직부장이 관제탑에 올라가 2개의 현수막을 걸고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해고자 전원 복직과 비정규직 노조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관제탑 아래에는 조합원 20여명이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 1시에는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인천시장 등 지역시민사회단체와 고공농성 돌입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울러 비정규직 지회는 고공농성을 벌이기 하루 전인 26일에 폐업한 하청업체인 S업체의 17명에 대한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있는 A하청업체 사무실을 점거했었다. 하지만 비정규직 지회는 밤샘 철야농성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협상을 거부해 20m 상공의 관제탑에 오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우 지회장은 “그동안 13차례에 거쳐 GM대우 본사와 하청업체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한번도 교섭에 임하지 않고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 고공농성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GM대우와 하청업체는 하루빨리 해고자를 전원 복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업체 등 하청업체와 GM대우는 교섭에 성실히 임해야 하며, 노동부는 노동탄압과 부당해고를 방치하지 말고 적극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지회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점거농성과 고공농성을 끝까지 벌여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부평경찰서와 부평소방서 측은 매트리스를 설치해놓고 소방차와 인력을 배치해놓은 상황이다.
 
한편, GM대우차 부평공장에서는 GM대우 비정규직 노조가 지난 9월 설립된 이후 한 달 사이 조합원 35명에 대한 해고와 잇단 외주화로 GM대우차와 하청업체의 보복성 노조탄압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또한 A하청업체의 경우, 금속노조 GM대우차지부(정규직노조)의 중재와 노력으로 부분적인 복직안을 확약했으나 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W하청업체의 경우, 최근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합원 3인에 대한 해고가 부당해고로 판정됐으나 해고자 복직을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upyeongnew.com)에도 일부 실릴 예정입니다.


태그:#비정규직, #GM대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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