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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났는데도 문국현 후보의 창조한국당에 당원 가입과 당비 납부가 급증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창조한국당에 따르면 지난 12월 20일 하루 동안 창조한국당에 가입한 당원은 1800여 명, 납부된 특별당비는 3000여 만원에 이른다. 이는 하루 평균 100여 명 당원 가입과 200~300여 만원 당비 납부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창조한국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21일 오후 4시 현재 12월 당비납부 현황은 총 5억4000여만원 가량이다.

 

이렇게 대선 이후 당원과 당비 납부가 급증하는 건 창조한국당이 벌이고 있는 당원 가입과 당비 납부 캠페인이 어느 정도 먹혀 들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한국당 전자정당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선거 막판 정동영 후보의 사표론에 말려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많이 빠졌는데, 그분들이 당원을 가입하며 미안한 마음을 표하고 있다"며 "아직 규모가 작지만 창당 2개월만에 대선에서 5.8%의 지지를 얻은 창조한국당에서 대안을 발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대선 이후 가입하는 당원의 50% 정도가 386 이후 세대들인 70~80년대 출생자들"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대선에서 문 후보가 수십억원의 사재를 썼다는 보도도 당원 가입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인원이 늘어나는 것은 창조한국당 당원만이 아니다. 문국현 후보 지지자 모임인 '문국현과 함께하는 대한사람들'(이하 문함대)의 경우, 대선 이후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은 마찬가지.

대선이 끝난 19일 6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21일 오후 1시 31분 현재, 문함대 신규 가입자는 185명, 전체회원은 총 1만9836명을 기록, 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선을 지켜보던 부동층 가운데 잠재적 문 후보 지지자들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문함대 게시판에서는 "사재를 소진한 문 후보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며 "당원으로 가입해 당비를 내자"는 목소리가 드높다.

 

문함대 회원들과 창조한국당 당원들은 '연말정산 환급금을 보내자(달사랑)', '137만 지지자 1만원씩 후원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해보자(진실한 사랑)', '사람이 희망이다 문구를 새긴 티셔츠 판매를 하자(신방운)'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며 단단한 결속력을 자랑하고 있다.

 

창당 2개월에 불과한 어린 정당이지만 이번 대선에서 5.8%(137만표)라는 득표율을 보이며 민주노동당 3.0%(71만표), 민주당 0.7%(16만표) 등 기존 정당을 제치고 대안정당의 가능성을 보여준 창조한국당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가 주목된다.


태그:#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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