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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 유출 사고는 대재앙이지만,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그 슬픔을 딛고, 극복해 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주말 이번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과 함께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할 생각입니다.

 

<오마이뉴스> 독자분들 중에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기사는 자원봉사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자료는 충남도와 태안군 홈페이지와 이미 자원봉사에 참여한 분들의 의견 등을 종합하였습니다.

 

-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혼자 가거나, 가족단위로 가도 될까요?
개인이나 가족 단위 참여도 환영합니다. 다만 개인이나 가족 단위 또는 10명 미만이 참여하실 분들은 상황실과 전화 통화 없이 직접 현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번 주말까지 진행될 일정은 아래에 있습니다.

 

그 일정과 장소 참고하셔서 그 중 한 곳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다만 10명 이상이 참여하시는 단체의 경우, 태안군 상황실(041-670-2644, 670-2647)과 전화통화를 한 후 안내를 받으셔서 정해주는 곳에서 참여하시면 됩니다.

 

- 현장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요?
대부분의 작업은 흡착포를 배부 받아 갯벌에 깔고 기름을 제거하게 됩니다. 흡착포에 기름이 충분히 흡착되도록 갯벌에 깐 흡착포를 발로 밟아 기름을 모으기도 합니다. 물이 들어오는 중에는 밀려들어오는 폐유를 양동이 등으로 퍼내는 작업을 하기도 하며, 물이 나간 후 웅덩이 등에 기름이 고여있다면 역시 양동이 등으로 퍼내서 모으게 됩니다.

 

-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현장에서 제공이 되는지요?
필요한 물품의 현장 제공은 어렵습니다. 개인이 준비해 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일부 장비가 지원이 되기도 하지만 물품이 모자라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장화, 장갑(면장갑, 고무장갑), 마스크, 두툼한 겨울옷(버려도 될 것), 1회용 우비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흡착포도 부족합니다. 폐품으로 버릴 얇은 면옷 종류가 있다면 가져오셔서 흡착포 대용으로 사용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 봉사활동 가능지역을 알려주세요.
봉사활동 가능지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원면 : 만리포해수욕장, 천리포해수욕장, 백리포해수욕장, 십리포해수욕장, 구름포,
 망산, 소근진제방, 모항항, 파도리해수욕장, 모항2리 
원북면 : 학암포해수욕장, 구례포 해수욕장, 신두리해수욕장, 안뫼(먼동 촬영장) 
이원면 : 만대포구, 꾸지포해수욕장, 사목해수욕장, 음포, 이원방조제

 

- 자원봉사는 아무 때나 가능한지요?
밀물일때 방제 작업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아래 봉사활동 가능 시간에 참여해 주셔야 합니다. 개인으로 참여하실 경우라면 봉사활동 가능 시간보다 30분쯤 일찍 도착하셔서 현장에서 작업 준비를 하면 될 것입니다.


 12월 13일(목요일) : 오전 9시 ~ 오후 3시까지
 12월 14일(금요일) : 오전 10시 ~ 오후 4시까지
 12월 15일(토요일) : 오전 11시 ~ 오후 5시까지
 12월 16일(일요일) : 낮 12시 ~ 오후 6시까지
 12월 17일(월요일) 이후는 밀물, 썰물에 따라서 하루에 50분(약 1시간씩)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시면 됩니다. 

 

- 자원봉사 참여자들의 식사는 제공이 되는지요?
일부 가능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모든 분들에게 식사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현장에서는 적십자사 등 각 봉사단체에서 점심식사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만 현장에 자원봉사자를 위한 급식센터가 설치되지 않거나, 설치되었어도 준비한 식사량이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 단위나 가족 단위로 참가하시는 분들께서 따로 준비를 해 오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 자원봉사자들이 유의할 사항이 무엇인지요?
기름 수거 작업시에는 방제복이나 1회용 우의 등을 입고,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수거 작업을 마친 후에는 비누로 깨끗이 씻어주어야 하며, 두통이 있을 때는 작업장소를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안정을 취해야합니다. 또한, 두통이 심할 때는 보건의료원이나 보건지소 등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현장에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참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요?
구호물품 지원으로 참여하셔도 됩니다. 필요한 구호물품은 유류 흡착포, 방제복(우의 등), 고무장갑, 일반 작업장갑, 장화, 생수, 컵라면, 마스크, 따뜻한 음료, 간식, 초콜릿 등입니다. 접수는 태안군 재난상황실(041-670-2645-9)로 하시면 됩니다. 특히 작업장에서 방한복으로 입을 수 헌옷이나 흡착포 대용으로 사용가능한 면 티, 면 남방 등도 꼭 필요한 물품입니다.

 

여러분의 자원봉사는 시름에 빠진 태안의 주민분들께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참여 하신 여러분의 마음 속에도 자연을 아끼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 특별한 계획이 없으시다면 태안 원유 유출 사고 현장의 자원봉사에 함께 참여하면 어떨까요?


태그:#태안, #기름유출,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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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홈페이지 초록별 가족의 여행(www.sinnanda.com) 운영자 입니다. 가족여행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좀 다 많은 분들이 편한 가족여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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