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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대전·충남지역과 관련한 공약발표회를 열고, 충청권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균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박병석·염홍철·최병욱 대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양승조 국회의원, 대전충남 지역위원장 및 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전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이날 공약발표에서는 대전과 충남 각각 8대 핵심공약이 제시됐다.

 

이날 공약 중 가장 먼저 발표된 공약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청와대와 국회, 대법원을 이전하여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전과 충남 공통공약이다.

 

이들은 현행법상 청와대 이전은 위헌이므로, 정부부처가 이전하기 시작하는 2012년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제2청와대)을 설치하여 국방, 외교, 통일 등 주요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대통령업무는 세종시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국회와 대법원은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 이전하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세균 공동위원장은 "행정수도가 행정도시로 축소된 것은 한나라당의 극렬한 반대 때문이었다"며 "이제 선거를 앞에 두고 한나라당은 그 태도를 바꾸고 있다, 그러나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 우리당은 실질적 행정수도로 복원해야 한다는 이 부분 만큼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홍철 대전선대위 공동위원장은 "대전지역의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행정도시와 대덕특구를 로봇랜드나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과 비교하면서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한 뒤 "사실상의 수도가 옮겨 오고, 해마다 500억 원을 지원하게 되는 대덕R&D특구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참여정부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발표된 대전지역 주요 공약으로는 ▲대덕연구단지를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육성 ▲대덕연구단지에 외국기업 업무단지와 교육기관 및 주거단지 조성 ▲대전 1·2산업단지를 첨단지식산업단지로 육성 ▲'2009 대전국제우주회의' 적극 지원 ▲대전도시철도 1호선 행정도시까지 연장 ▲대전-거제 간 '중부선' 철도 건설 ▲청주공항 활성화 등이다.

 

또한 충남지역 주요 공약으로는 ▲국군 통합사령부-사관학교-국방대-방위사업청 등 국가안보기관이 연계된 '국가안보 클러스터' 구축 ▲충남북부에 '신성장 산업집적 혁신클러스터' 조성 ▲대덕단지와 30분 거리에 4개의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4-30'프로젝트 추진 ▲안면도-원산도-대천으로 이어지는 해양관광특구 지정 ▲논산-금간 구간 농업특구 건설 ▲'대 백제전' 개최 ▲태안기업도시 성공적 건설 등이다.

 

한편, 박병석 대전선대위 공동위원장은 이번에 발표된 공약과는 별도로 대전시가 유치를 적극추진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충청권 건설도 약속했다.

 

그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충청권에 건설하겠다"며 "이 사업이 실행되면 500개의 신규기업이 생기고, 연간 40조원의 매출과 25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충청권발전을 가져오는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대통합민주신당, #행정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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