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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은 8일 오전 KTX편으로 대구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자신의 재산을 헌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돈으로 정의를 누르려는 작태이며 돈으로 정권을 사려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심 위원장은 또 "이런 방식으로 설사 대통령에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약체의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검찰이 미래 권력인 이명박 후보에게 굴복해 BBK에 대한 면죄부를 발부한 만큼 진실을 규명할 새로운 대안주체의 필요성은 불가피하다"고 특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검찰의 BBK 수사발표를 두고 "이명박 후보의 개인변호사가 발표하는 것보다 더 완벽하게 이 후보의 무관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도곡동 땅 문제는 아예 수사대상에서 제외하고 다스의 실소유 부분에 대해서도 이 후보가 주인이란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발표를 했다"며 검찰을 비난했다.

 

심 위원장은 "국가의 지도자를 검증하는 수사에서 다스가 이 후보의 것이 아니란 증거를 찾아야지 맞다는 증거가 없다고 하는 것이 사리에 맞는 일이냐"며 "이제는 이명박 후보의 모든 범죄를 수사하는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심 위원장은 삼성에 대해서도 칼끝을 겨냥했다. 심 위원장은 삼성상용차와 삼성석유화학 등 삼성계열사를 거론하며 "삼성, 검찰, 금감원, 서울보증보험, 삼일회계법인이 합작해 국민의 돈을 도둑질한 행위에 대해 관련자들의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사회정의 확립을 위해서라도 삼성에 대한 철저하고도 엄중한 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청와대를 향해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삼성비자금 특검과 관련해 보인 행보는 자신이 나중에 피의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차기정부와 어느정도 타협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고 이것이 BBK와 삼성에 대한 검찰의 납득하기 어려운 수사태도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위원장은 이번 대선의 정치적 의미에 대해 "17대 대선은 60년 수구보수세력과의 괴리를 드러내는 게기로 삼을 수 있는 선거"라며 "비록 민노당의 현 지지도가 미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일한 순수 진보세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민주노동당 , #심상정, #BBK, #이명박, #삼성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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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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