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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8280위안부터 가격이 형성된다는 내용이 우측 중간에 있다.
▲ 니콘 D3의 가격 정보 3만8280위안부터 가격이 형성된다는 내용이 우측 중간에 있다.
ⓒ 조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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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하단에 1만2750위안부터 가격이 형성된다는 정보가 있다.
▲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소개된 니콘 D300가격 정보 오른쪽 하단에 1만2750위안부터 가격이 형성된다는 정보가 있다.
ⓒ 조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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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DSLR카메라의 양대 산맥인 니콘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중고가형 디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CMOS 센서를 채용했으면서도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던 니콘 D300이었다.

하지만 11월 23일 시장에 선보인 이 카메라의 가격은 몸체만 200만원이 넘어, 100만원대 초반 가격을 기대하던 마니아층을 실망시켰다. 상품가가 발표된 후 온라인 사이트에는 불매운동이 일어날 정도였다.

실제로 네이버 사용자 리뷰 공간에서 이 카메라의 평점은 5점 만점에 2.2점으로 최악의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제품 성능에 대해서는 비교적 만족도가 높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이 너무 기대치보다 비싸다며 구매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 제품이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휠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 더 실망이 클 것 같다.

"제품은 좋은데 가격이..." 베이징에서는 32만원 더 싸다

베이징의 전자상가인 중관춘에서 니콘 D300 모델의 몸체 가격은 최하 1만2600위안으로 우리돈 160만원(1위안당 127원)에 팔리고 있다. 현재 포털 검색에서 나오는 우리나라 최저가는 192만원대로 중국보다는 32만원 정도가 비싼 셈이다. 일본 포털에서 검색한 일본의 가격은 20만4000엔(170만원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의 가격이 최저가인 셈이다.

물론 포털 내 가격은 오프라인 시장보다 휠씬 낮은 가격이다. 중국 역시 본격적인 시장 출시 전인 11월 20일 이전의 가격은 1만7800위안(226만원가량)으로 우리의 시장 출시가와 비슷했지만 동남아 시장 출시와 더불어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금도 매일매일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또 홍콩이나 대만의 판매가는 이보다 낮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한 가격은 추산하기 힘들다.

이 기종을 제외하더라도 중국의 DSLR 카메라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다. 최신 인기기종은 캐논 EOS 40D의 경우 한국에서는 101만원 정도에 거래되지만 중국에서는 7400위안대(우리돈 94만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니콘의 고급 기종인 D3 역시 한국에서는 580만원에 거래되지만 중국에서는 3만8280위안(우리돈 486만원 가량)에 거래되어 한국에 비해서는 1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사실 중관춘 등에서 구매하는 디지털카메라는 제품의 품질에서 한국에 판매되는 제품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한국에서 판매가가 높은 것은 한국 판매 업체인 니콘이미징코리아의 가격 정책과 서비스 정책 때문이다.

현재 한국 판매업체인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정품이 아닌 경우 한국에 있는 니콘 서비스 공간에서 수리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정품이 아닌 경우 애프터서비스는 일반 카메라 수리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상대적으로 중국에 있는 니콘 서비스센터는 구매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정식 영수증을 발급 받았을 경우에는 기종마다 보상된 기간(통상 1년) 동안 무료 애프터서비스도 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 개인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태그:#니콘, #디카, #D300,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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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상무. 저서 <삶이 고달프면 헤세를 만나라>, <신중년이 온다>, <노마드 라이프>, <달콤한 중국> 등 17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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