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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부터 매주 토요일 천안역광장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하며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돕기 모금을 하고 있는 이준용 소장, 올해 초에는 지역의 뜻있는 청년들과 함께 ‘충남청년100인회’를 결성했다.
▲ 아름다운 청년 4년 전부터 매주 토요일 천안역광장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하며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돕기 모금을 하고 있는 이준용 소장, 올해 초에는 지역의 뜻있는 청년들과 함께 ‘충남청년100인회’를 결성했다.
ⓒ 우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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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불당동에서 자동차판매소를 총괄하고 있는 이준용(36) 소장은 주말이 오히려 더 바쁘다. 그가 바쁜 이유는 다름아닌 다양한 봉사활동 때문.

지난 1996년 소년·소녀가장돕기 활동을 통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이 소장은 이제 매주 거르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가족들에게는 마냥 미안할 뿐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그런 아빠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이준용 소장 역시 노인시설로 봉사를 나갈 때면 종종 아이들과 동행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함께 하면 어르신들이 더 많이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거시적인 계획과 큰 목표보다 작은 것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봉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가운데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 뜻깊은 봉사가 아닐까요?"

이준용 소장은 4년 전부터 매주 토요일 천안역광장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하며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돕기 모금을 하고 있고, 올해 초에는 지역의 뜻있는 청년들과 함께 '충남청년100인회'를 결성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일해야 하는 세대지만 성공한 후에 돕는다는 생각보다 지금 당장 나누고 봉사하자는 뜻을 모아 ‘청년들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

충남청년100인회에서 의미하는 청년이란, 20~30대의 남성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사전적 의미에서도 청년이란 ‘신체적·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으로, 주로 남자를 일컫지만 여자를 포함해서 이르기도 한다’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충남청년100인회에도 2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급식봉사나 목욕봉사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여성회원들의 동참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준용 소장은 "지역의 뜻 있는 청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봉사하며 순수함을 배우고, 따뜻함을 느껴보세요"라며 지역 청년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봉사, #충남청년100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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