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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청소년들과 교류하고 싶어도 영어라는 높은 장벽이 방해하나요? 영어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지’(소장: 허권, 이하 미지센터)가 판게아 프로젝트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판게아 프로젝트는, 미지센터가 2006년부터 비영리기구인 일본 NPO(Non-Profit Organization) Pangaea(판게아)와 협력하여 시공간 및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화상 시스템과 그림문자(Picton)를 통해 청소년 국제교류의 방법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운영하는 서울시립 청소년특화시설인 미지센터는 오는 24일(토) 미지센터 세미나실에서 서울 소재 초등학생 20명과 일본 NPO Pangaea, 오스트리아 비엔나 청소년 센터(Vienna Youth Center) 청소년들과 함께 최초로 3개국을 동시 연결, ‘판게아 프로젝트-세계는 내 친구’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룹별 그림 그리기 활동과 화상을 통해 긴장을 풀기 위한 소리 지르기, 이름 맞추기, 색깔 맞추기 등의 놀이로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NPO Pangaea 이사장 유미코 모리(Yumiko Mori)씨는 “판게아 프로젝트는 홈페이지 만들기나 화상 시스템과 같은 IT 기술을 이용하므로 소통을 위해서는 디지털 방식을 활용하지만, 청소년들의 활동은 그림 그리기를 통해 주로 이루어지므로 매우 아날로그적이라 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에 개최될 프로그램은 한국, 일본, 오스트리아 3개국이 동시에 화상을 통해 놀이를 하는 것으로 처음으로 시도되는 활동이라 참가자 모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주지하듯 판게아는 5대륙으로 나누어지기 이전의 고대 초대륙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판게아 프로젝트는 차세대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서로 이어져 나가는 모습을 5대륙이 하나였던 무렵의 초대륙에 비견해 지어진 이름이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을 비롯, 세계 여러 나라로 퍼지고 있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편견이나 차별, 박해, 분쟁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시작된 판게아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타문화를 접하고, 흥미를 가지며, 지구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미지센터 허권 소장은 “청소년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사회적 배경에 개의치 않고 개개인으로서 상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판게아 프로젝트는 국적을 뛰어넘어 세계의 청소년들을 하나로 잇는 유니버설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본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2007년 판게아 프로젝트는 12월 8일에 마지막 프로그램을 갖고, 2008년 3월부터 12월까지 총 8회 개최될 계획. 미지센터는 내년 1월 중 홈페이지(http://mizy.net/)를 통해 2008년 청소년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태그:#청소년, #미지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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