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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보연대는 김경준씨 송환을 앞둔 오늘(16일) 오후 1시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BBK주가조작사건 철저한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서민의 경제를 파탄낸 BBK 주가조작 사건은 희대의 경제사기사건이며, 그 주범으로 의심받는 이명박 후보가 유력한 대선후보라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수치라고 비판하였다.

 

특히,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 윤희숙(32)씨는 "얼마전 이명박 후보 자녀의 위장취업문제로 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인 지금, 위장추업문제는 서민들의 설움을 폭발시켰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BBK사건에 대해 "개미투자자들에게 사기를 친 경제사기극"이라며 비리투성이 후보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한 한나라당의 책임과 이명박 후보의 자숙을 촉구했다.

 

한편, 경찰측이 기자회견 도중 사회자에게 구호를 외친 것은 기자회견을 빙자한 집회라며 경고하는 일이 발생하여 참가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국진보연대는 내일(17일) 오후 4시, BBK 주가조작, 삼성비자금 등 부정부패한 정치 청산을 요구하는 집회를 한나라당사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 BBK대표 김경준 귀국에 즈음한 한국진보연대 입장>

 

BBK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없이

이명박의 대선후보활동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오늘(16일) 오후 전 BBK대표 김경준의 귀국을 앞두고 세간의 눈과 귀가 그에게 집중되어 있다.

그는 2001년 BBK자금으로 옵셔널벤처스 코리아라는 회사를 코스닥에 등록해놓고 수많은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후 투자금 600억원 중 일부인 384억원을 가지고 잠적했다.

불특정 다수 국민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피땀어린 자금과 목숨을 담보로 한 지능적인 경제범죄, 사기극이라는 점에서 온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사건이다.

 


사건의 피해자만 5252명. 피해액 600억원.

당시, 코스닥에 등록된 옵셔널벤처스 코리아의 외국인 주식보유율이 85.96%에 달하고 단기 3개월만에 1,000원대에서 8,000원대에 육박하는 고공행진을 벌이는 ‘화제주’로 떠오르자 국내 개미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들은 금융감독원과 회계감사법인 앞으로 작성한 유서를 남기고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하였다. 우리 사회 경제부패, 정치부패의 단면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6년이나 지난 사건이 다시금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33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국면에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인 이명박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고 그 사실관계규명의 열쇠를 김경준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언론과 정치권, 심지어 한나라당 내에서까지 갖가지 의혹들을 제기하고 개입 정황에 대한 증거자료들을 공개했음에도 이명박 후보측은 시종일관 “모르쇠” “동문서답”식 대응으로 일관하여 왔다.

이명박 후보는 국민에게 자신의 정당함을 증명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의혹규명에 대한 진실된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고 있다. 국민들의 수많은 의혹규명 요구에도 불구하고 40%대의 후보지지율만 믿고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대꾸할 가치없다’며 유야무야 시간만 끌고 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대통령만 되면 해결될 일’이라는 꼼수일 것이다.

이 오만방자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태도가 도리어 국민들로 하여금 김경준의 귀국을 학수고대하게 만들고 있다.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여 국민의 의혹을 한점도 남겨선 안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BBK 사건은 5252명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경제사기극, 민생을 파탄내는 정치경제 협잡꾼들의 파렴치한 범죄행각이라는 것이다.

하물며 국가 제1야당,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파렴치한 경제범의 의혹을 뒤집어쓰고 있다는 것은 나라망신이며 국가적 수치다.

이 사기극과 범죄행각에 대해서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무마될 수 없고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로 다스려 져야 하는 국가적 중대범죄이다.

대선후보 공식등록일인 25일 이후엔 이 후보의 개입여부가 드러나더라도 7년이상의 징역형이 예상되지 않으면 체포 또는 구속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등록일을 넘겨 수사가 진행될 시에는 정치적 고려 속에서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될 리 만무하고 국민들은 경제범의 의혹이 가득한 대통령 후보를 두고 국가의 운명을 결정지어야 하는 ‘벼랑끝’으로 내몰리게 된다.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국민들이 제대로 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다.

 


부정부패 의혹투성이 이명박을 대통령 후보로서 인정할 수 없다!

 


쏟아지는 정황증거자료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만한 해명 없이 대통령 후보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이명박의 오만방자함을 더는 두고 볼수가 없다.

부정부패없는 한국사회를 염원하는 온 국민의 요구를 뒤로 하고 BBK주가조작의 몸통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이 대통령 후보로서 버젓이 활동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수치이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병풍, 세풍, 총풍, 차떼기가 2007년 오늘 이명박 후보의 BBK주가조작사건의 몸통이라는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반복되는 이들의 부정부패를 더 이상 두고 보지않을 것이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모르쇠’, ‘동문서답’식 삼류개그를 접고 국민들의 의혹에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나서라!

이제라도 BBK 사건의 전모를 모두 밝히고 지난 과거의 의혹에 대해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한국진보연대는 민생을 볼모로 한 경제사기극에 이명박 후보의 개입여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을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후보활동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개입증거가 밝혀질 시 후보사퇴운동까지 불사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7년 11월 16일

한국진보연대


 


태그:#BBK, #이명박, #한나라당, #한국진보연대, #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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