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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코앞에 다가온 지금 수능 D-3일을 남겨둔 수험생들이 남은 시간동안 무엇을 챙기고 준비해야 하는지 또 무엇을 주의하고 조심해야 하는지 대구경원고등학교 입시전문가 다섯 선생님들의 대담을 통해 점검해봤다.
 수능이 코앞에 다가온 지금 수능 D-3일을 남겨둔 수험생들이 남은 시간동안 무엇을 챙기고 준비해야 하는지 또 무엇을 주의하고 조심해야 하는지 대구경원고등학교 입시전문가 다섯 선생님들의 대담을 통해 점검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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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그동안 온갖 역경과 고난과정을 거쳐 자신이 준비해온 모든 것을 펼쳐보여야 한다. 하지만 마라톤 풀코스에서 마지막 남은 5Km가 가장 중요하듯이 수능을 대비하는 수험생들도 수능 며칠 전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구 경원고등학교를 찾아 수능 D-3일을 맞아 어떤 사항들을 챙기고 준비해야 하는지 또 어떤 것들을 주의하고 조심해야 하는지 입시전문가 5인의 대담을 통해 점검해봤다.

유승재 교장은 "고3 학생들은 그동안 계속 새벽에 일어나 밤늦게까지 공부해온 습관 탓으로 생활리듬주기가 야간주기화 되어있다"며 "하지만 수능은 낮 시간대에 치러짐으로 3일전부터는 낮 주기로 바꿔줘야 하며 이를 위해 밤12시 이전에는 반드시 취침해 오전 6시경에 일어나는 패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 교장은 또 "건강관리를 잘못해 오랫동안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 사례가 종종 있었다"고 전제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되 시험 3일전부터는 감기약, 신경안정제, 수면제 등의 약을 가급적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자기최면을 통해 강한 자신감을 갖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험생은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 많이 섭취할 것

대구경원고등학교 이진율 교감(좌)과 김장중 고3입시부장의 대담모습.
 대구경원고등학교 이진율 교감(좌)과 김장중 고3입시부장의 대담모습.
ⓒ 정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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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율 교감은 주로 가정에서 부모나 가족들이 수험생에게 취하는 행동요령을 강조했다.

이 교감은 "부모나 가족이 지나치게 긴장을 하거나 불안해하면 수험생 자녀들도 불안해 진다"며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이 되는 말과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감은 아울러 "이 시기 수험생들의 식단은 가급적 몸에 부담이 적은 음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고 특히 식이섬유와 수분보충을 위해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박혜정 교사(여)는 조급함을 버리고 담담하고 조용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교사는 "300점 능력인 수험생이 며칠의 노력으로 400점을 얻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보다는 자신이 그동안 준비해온 모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말과 행동을 최대한 줄이고 기를 모은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원고등학교 정의성 진학부장(우)과 박혜정 고3담임의 대담모습.
 대구경원고등학교 정의성 진학부장(우)과 박혜정 고3담임의 대담모습.
ⓒ 정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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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당일 유의점에 대해 정의성 진학부장은 사소한 실수에 의해 리듬이 깨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확인을 당부했다.

정 부장은 "휴대금지품목으로 지정된 물건들이 자신도 모르게 들어있어 부정행위자로서의 불이익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잘 챙겨봐야 한다"고 말하고 "수험표와 신분증 등도 미리 확인해야 현장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부장은 "만약 준비물을 빠뜨렸다면 수험장 안에서는 학생본부, 수험장 밖이라면 자신의 담임이나 학교에 연락하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되어있으므로 절대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부장은 특히 "시험을 감독하는 감독관은 감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험을 잘 치룰 수 있게 수험생을 돕는 사람이다"며 "화장실 등 불편한 사항에 대해 감독관에게 당당하게 요구하고 억지로 참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외국어영역 읽기지문 읽다가 듣기문제 놓치지 말아야

일단 수험장 안에 들어서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구경원고등학교 유승재 교장은 먼길을 달려온 수험생들과 그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함께 고생한 학부모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대구경원고등학교 유승재 교장은 먼길을 달려온 수험생들과 그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함께 고생한 학부모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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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중 3학년부장은 매 교시전마다 그동안 자신이 가장 선호했던 책을 들여다봄으로서 그 과목을 미리 대면하는 방법을 쓰면 의외로 긴장감이 덜 되고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다며 수험생들에게 권유했다.

김 부장은 1교시 언어영역은 작년과 달리 문항수가 10개 줄고 시간도 10분이 줄었음을 들어 철저한 시간관리를 당부했다.

또 외국어 영역의 경우는 듣기시험에서 문제와 문제 사이 막간에 읽기지문을 보다가 정작 듣기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읽기지문은 분량이 길어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쉬운 문제를 먼저 푸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부장은 특히 "4교시 탐구영역은 과목유형이 복잡해 자칫하면 부정행위자로 오인받을 우려가 있다"며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다른 과목의 문제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를 보는 것도 부정행위로 규정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요일인 11일,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에는 자녀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부모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을만큼 붐볐다.
 일요일인 11일,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에는 자녀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부모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을만큼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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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교사는 과거의 경험상 수험장안의 습도가 높고 공기가 탁해 두꺼운 옷을 입게 되면 컨디션조절이 힘들어 진다며 얇은 옷 여러 벌을 겹쳐 입어 더워지면 벗어가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승재 교장은 "수험생 모두가 마지막 남은 시간을 잘 관리하고 건강에 유의해 자신이 그동안 준비해온 노력의 결실이 절대 후회가 없길 기원한다"며 "수험생들을 위해 수험생들과 거의 다름없는 생활패턴을 가지느라 고생하셨던 학부모들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끝을 맺었다.


태그:#대구 경원고등학교, #수학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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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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