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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한나라당 부산시당․경남도당은 삭발식에 이어 규탄대회를 여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위원장 김기춘)은 12일 오후 4시 30분 5층 강당에서 "10년 동지들의 등에 비수를 꽂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회창씨에 대한 규탄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9일 경남도당은 “역사와 국민과 동지를 배신한 이회창씨를 마음에 지우고, 정권교체의 깃발을 높이 들고 필승의 고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며 불복과 번복의 배신자 이회창씨의 기억을 깨끗이 털어내고, 오로지 좌파정권의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의 믿음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경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지난날 당원과 국민 앞에 이회창씨가 흘린 참회의 눈물은 결국 가식과 위선의 ‘악어의 눈물’임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경남도당은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다시 돌릴 수 없음을 이회창씨는 깨달아야 한다. 이회창씨의 독자출마는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고 이제 이회창씨는 노욕(老欲)에 가득찬 기회주의자로 각인될 뿐”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당(위원장 안경률)은 8일 오후 ‘이회창 전 총재 사퇴 촉구와 대선 필승 결의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삭발식에는 박삼석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시·구의원 등 1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전 배포된 성명서를 통해 “오늘 우리 14인은 구국(救國), 구당(救黨)의 뜨거운 마음으로 삭발을 단행한다”며 “지금의 이회창씨야말로 정권교체를 가로막는 배신자이자 분열주의자이며 무능좌파 정권을 연장시키는 공범자”라고 격렬하게 성토했다.

 

이들은 또 “무능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이 전 총재가 당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며, 이것이야말로 국가의 원로로서, 당의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남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당은 9일 오후 대강당에서 박승환 의원의 강의로 대외협력위원들을 상대로 ‘한반도 대운하’ 등의 교육이 있었다.

 

한편 경남도당은 오는 12일 오후 3시 도당 5층 강당에서 박순자 중앙여성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줌마파워유세단‘ 출정식을 연다.


태그:#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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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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