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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 '신명'
▲ 살풀이 '한'과 '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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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부터 이틀 동안 세종대학교 내 만남소극장에서 악(樂), 가(歌), 무(舞)를 바탕으로 사물공연과 전통춤, 조선춤 등 아마추어를 넘어선 "울·얼·알·올"이라는 전통 예술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세종대학교 민족연구반 중앙풍물패 터벌림’과 ‘김진환 한국춤 예술원’의 공동 주최로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 전통춤꾼들의 섬세한 기교가 어우러져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굿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터벌림’ 한주훈 회장(세종대 기계공학과2)은 “동아리 창립 25주년을 맞아 우리 자신의 보다 넓은 울을 찾고 우리 민족의 얼을 찾으며, 우리의 알터를 찾고 올바른 뜻을 찾기 위해 동아리 출신의 선배들과 재학생들이 마련한 자리”라며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세종대 민족연구반 중앙풍물패 터벌림
▲ 사물놀이 세종대 민족연구반 중앙풍물패 터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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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민족연구반 중앙풍물패 터벌림은 1984년에 창립되어, 한국전통문화인 사물, 풍물, 전통춤, 창작춤의 공연 및 전수, 강습 등으로 대학문화 보급에 힘써 왔으며, 전통 춤꾼 ‘김진환 한국춤 예술원’ 김진환 대표의 대학시절 동아리로 ‘김진환한국춤 예술원’의 모태이기도 하다.

공연의 볼거리는 그간 빠르고 굳센 느낌의 ‘영남농악’, 경기충청 호남영남의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음악적으로 재구성한 ‘삼도 설장고’, 우리 민족의 한과 신명을 표현하는 ‘살풀이’, 경상도 특유의 덧뵈기가락에 맞추어 추는 ‘날뫼북춤’, 북가락의 변화가 많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화려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삼.오고무’ 등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을 파고드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한민족의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굿 음악과 무속춤사위를 토대로 창작무 ‘풍무’가 재일 교포 조선춤꾼 김정애에 의해 선보일 예정이다. 부채와 방울을 양손에 들어 신비스런 무당의 몸짓을 묘사한 ‘풍무’는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기운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기를 소망한 춤”이라는 창작 의도를, 조선춤꾼 김정애씨는 밝혔다. 또한 궁중정재의 볼거리인 춘앵전은 [김진환 한국춤 예술원]의 예술감독인 김진환에 의해 재구성된 것으로 매우 흥미롭다.

대학생들의 전통 문화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직업적인 전통 춤꾼들의 섬세한 기교가 한데 어우러져, 우리 문화가 어떻게 비상하는지를 지켜 볼 일이다. 

무속음악과 무속 춤사위로 창작
▲ 2007년 10월12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메이씨어터’에서 전통춤 공연한 김정애의 풍무 무속음악과 무속 춤사위로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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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이다.
▲ 설장고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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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노니는 모습
▲ 이병근의 양산사찰학춤 학이 노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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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움직임과 화려한 춤사위가 으뜸
▲ 사물놀이와 오고무 역동적인 움직임과 화려한 춤사위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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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순서

1. 춘앵전
조선 순조 때 창제된 궁중무용으로,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모후인 숙원숙황후의 40세 생신을 경축하기 위한 춤이다. 이번 춤판에서는 김진환의 재구성으로 3인의 여령이 춤을 추며, 기존의 한문 창사를 한글로 새로이 풀어내어 창사선율에 맞추어 노래한다.

2. 영남농악
진주 삼천포 중심의 영남지방에 내려오는 풍물가락을 주곡으로 재학생들의 힘찬 역동성으로 연주된다.

3.양산사찰학춤
신라선덕여왕 15년 자장율사에 의해 통도사가 창건된 이래, 대대로 전승되어 내려오는 전형적인 사찰민속 학춤으로서 학이 노니는 모습을 다양하게 형상화한 춤사위로 구성된다.

4. 삼도 설장고
경기,충청, 호남, 영남의 장고 명인들의 가락을 한데 모아, 음악적으로 재 구성하였다.

5. 살풀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인 ‘한’과 ‘신명’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민속춤이다.

6. 날뫼북춤
경상도 특유의 덧뵈기 가락에 맞추어 비산농악에 뿌리를 두고, 두드러지게 발달한 큰 북만으로 추는 북춤으로 발전한 점이 특이하다.

7. 승무
긴 장삼으로 표출 되는 자유와 구원의 춤으로, 한국춤의 모든 춤사위가 포함되어 있어,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춤으로 한국춤의 백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8. 삼도 사물놀이
삼도(웃다리, 호남,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풍물가락을 모아 꽹과리, 장고, 북, 징을 가지고 우리의 가락 속에 잠재되어 있는 음양의 원리와, 자연의 이치를 수많은 세월을 통해 다져온 깊은 호흡으로 연주한다.

9. 삼ㆍ오고무
네모진 틀 위에 3~5개의 북을 걸어 놓고 북을 치며 춤을 춘다. 북가락의 변화가 많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화려한 춤사위가 돋보인다.

10. 풍무
한민족의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한, 굿 음악과 무속 춤사위를 토대로 재일교포 ‘김정애’에 의해 창작된 춤이다.

11. 풍물놀이
꽹과리, 징, 장고, 북의 네 종류의 타악기와 태평소의 선율 악기가 어우러져 연주 된다. 이번 공연에서 연행 되는 풍물놀이는, 호남 우도 이리 지방에서 행해지던 ‘호남 우도 이리 판굿’을 재구성한 것이다. 김진환 연출.

덧붙이는 글 | 공연 일시 : 2007년 11월 2일 (저녁 7시), 11월3일(낮 3시)
장소 : 세종대학교 우정당 2층 만남소극장
주최 : 세종대학교 민족연구반 중앙 풍물패 터벌림, 김진환한국춤 예술원
오시는 길 : 7호선, 세종대학교역(어린이대공원역)5번 출구



태그:#터벌림, #전통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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