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범슨의 아이들" 통산 일곱 번째 정상에 오른 성남일화

김학범 성남 일화의 2년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학범"감독

▲ 김학범 성남 일화의 2년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학범"감독 ⓒ 성남일화


10월14일 일요일에 펼쳐진 정규리그 최종전 26R 경기에 각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2년 연속우승을 노리는 성남은 광양에서 전남을 만난다. 2위 수원과의 승점차는 불과 1점,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정규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챔피언결정전 직행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성남은 후반 13분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0의 균형을 이어나갔다. 공교롭게도 2위인 수원 역시 대전시티즌과 0-0 공방전을 벌이며 정규리그 우승팀은 안갯속에 빠졌다.

 

성남일화의 2년연속 우승의 시동을 건 주인공은 바로 팀내 고참 공격수 '남기일'. 후반 13분 김상식의 스류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터닝슛을 작렬시키며 우승의 9부능선을 넘었다. 결국 후반에 골이 폭발한 성남은 후반 42분 이따마르가 페널티킥을 차넣어 정규리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대전 슈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한 2위 수원을 제치고 통산 일곱번째 정상,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 챔피언의 대업을 달성하며 '아시아 최고 클럽'의 자존심을 지켰다. 잉글랜드에 퍼거슨이 있다면, 한국에는 김학범 감독(일명 학범슨)이 있었다. 과감한 용병술과 화끈한 공격축구로 그는 일약 명장반열에 오르며 '김학범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감독: 김호, 주연: 데닐손, 조연: 고종수…대전시티즌의 드라마틱한 6강행

 

대전시티즌의 6강PO진출 자축 대전선수단이 6강PO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 대전시티즌의 6강PO진출 자축 대전선수단이 6강PO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 대전시티즌


수원삼성을 아시아 최강자리에 올려놓으며 한국 대표 명장반열에 오른 김호 감독. 김호 감독은 감독 경질, 구단 직원의 홍보비 유용 등 혼란스러운 후반기를 맞은 대전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으며 '대전의 부활'을 꿈꿨다. 애제자였던 '앙팡테리블' 고종수와의 행복한 동행은 그동안 대전을 외면했던 언론과 팬들의 눈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후반기 시작당시 리그 최하위인 11위에 머물렀던 대전은 김호 감독의 '마법'에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코앞에 둔 수원삼성을 1대0으로 물리치며 정규리그 최종순위를 6위로 마감하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2007 K리그 신인 최대어 김형일의 알짜배기 활약과 대전의 리더 최은성의 투혼, 브라질 삼총사, 데닐손-브라질리아-슈바의 맹활약에 '풍운아' 고종수의 부활이 맞물려 대전은 일약 우승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병지, K리그 역사를 새로쓰다

 

김병지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이자 골넣는 골키퍼(1998년1골/2000년2골)로 명성이 자자한 김병지 선수는 현재 프로통산 최다경기 무실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K리그 레전드급 선수.

▲ 김병지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이자 골넣는 골키퍼(1998년1골/2000년2골)로 명성이 자자한 김병지 선수는 현재 프로통산 최다경기 무실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K리그 레전드급 선수. ⓒ FC서울 공식홈피


서울 병지의 한 시즌 최다 무실점경기(21경기), 통산 최다 무실점경기(165경기), 연속경기무교체출장(153경기). 통산최다경기출장(465경기). 골키퍼 관련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K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도민구단 경남FC의 거침없는 질주

 

경남FC선수들과 홈팬들 K리그 26R홈경기(대 울산전)이후 경남FC선수들이 홈팬들과 인사를 나누고있다.

▲ 경남FC선수들과 홈팬들 K리그 26R홈경기(대 울산전)이후 경남FC선수들이 홈팬들과 인사를 나누고있다. ⓒ 경남FC


2007 K리그 최대 이변은 역시 '도민구단' 경남의 6강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창단 2년차의 경남은 '박항서식 조직력 축구'가 완벽하게 자리잡히며 13승5무8패로 4위에 올라팀 팀 창단후 첫 6강행 티켓을 거머쥐며 '도민구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07  K리그 아이콘, 까보레

 

2007 K리그 득점왕 "까보레" 경남FC 스트라이커 "까보레"

▲ 2007 K리그 득점왕 "까보레" 경남FC 스트라이커 "까보레" ⓒ 경남FC

경남 돌풍의 중심에는 '토종공격수의 희망' 정윤성과 올시즌 17골로 득점왕에 오른 까보레가있다. 까보레는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7골5도움)을 기록해 마니치(전인천)의 역대 개인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와 동률을 이뤘다. 또한 도움왕에는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포항스틸러스의 따바레즈가 차지했다. 토종 공격수로는 대구의 이근호가 8골로 득점 8위에 올라 겨우 체면을 차렸다.

 

K리그 6강 P0 대진, 경남vs포항, 울산vs대전

 

한 편 정규리그 모두 끝낸 K리그는 이번 주말인 10월20일-21일, 대망의 6강플레이오프를 치룬다. 6강PO에서 정규리그 4위 경남은 5위 포항과 맞붙으며 3위 울산은 홈에서 대전을 만난다.

덧붙이는 글 |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일정
1경기:10월20(토) 경남vs포항-창원종합운동장 19:00
2경기:10월21(일) 울산vs대전-울산문수월드컵 15:00

2007.10.15 21:48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일정
1경기:10월20(토) 경남vs포항-창원종합운동장 19:00
2경기:10월21(일) 울산vs대전-울산문수월드컵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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