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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기도 안양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에서 이명박 대선후보, 강재섭 대표, 선대위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10일 오후 경기도 안양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에서 이명박 대선후보, 강재섭 대표, 선대위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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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를 비롯한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 모두가 '전투복' 차림이었다. 노타이이거나 점퍼를 입었다. 답은 후보의 연설에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대선 D-70일인 10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면서 "현장으로 달려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 CEO 출신으로 '일하는 후보'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린 것이다.

"실용의 출발점은 현장... 해법도 현장서 찾겠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실용을 중시하는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실용의 출발점은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꿈은 현장에서 이뤄진다. 문제가 있는 곳도 현장"이라며 "당연히 해법도 현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동토와 사막, 정글과 평원 가릴 것 없이 자원이 있고 시장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우리의 현장"이라며 "이명박이 이끄는 '실용정부'는 국익도 민생도 현장에서 추구하고 지체 없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후보는 "이번 선대위부터 그렇게 구성했다, 현장의 필요와 요구가 곧바로 반영될 것"이라며 "국민을 향해 현장으로 달려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돈 선거의 묵은 관행을 끊는 깨끗한 선거, 동원선거의 구태를 물리치는 자발적 참여선거, 중상모략이나 흑색선전은 하지도 용인하지도 않는 정책 중심의 선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땀 흘려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국민 성공시대'를 열어가자"며 "국민 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들도 "현장 목소리를 공약으로" 다짐

10일 오후 경기도 안양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에서 이명박 대선후보가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10일 오후 경기도 안양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에서 이명박 대선후보가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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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에 참석한 공동선대위원장들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발표한 선대위 주요 인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 6명 중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를 제외한 4명의 위원장을 모두 정치와는 거리가 있었던 인사들로 구성했다.

외교·안보 분야 선대위원장을 맡은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세계 최일류 국가로 만드는 작업에 가장 맞는 분이 이명박 후보"라며 "그분의 다양한 경험과 많은 아이디어가 이 나라를 국제 사회에서 우뚝 솟게 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신산업 분야 선대위원장인 배은희 ㈜리젠 대표는 "제가 선대위원장을 맡았다는 뉴스를 보고 주위에서 깜짝 놀라셨다, 저는 그만큼 정치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 대표는 "후보의 메시지를 현장에 전달하고 현장의 절절한 의견을 후보에게 연결시키켜 12월 19일에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회복지 분야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도 "사회복지 현장의 어려움을 공약사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 후보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한나라당 하면 경제와 부자만을 위한 정당이라고 생각하는데 후보의 이미지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교수와는 서울시장 할 때 사회·복지 정책을 놓고 몇 달간 싸우다 서로를 이해하게 된 특수한 케이스"라며 김 교수와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후보, 선대위 2차 인선 마무리... '친박' 최경환·정갑윤 포함

10일 오후 경기도 안양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에서 이명박 대선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10일 오후 경기도 안양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에서 이명박 대선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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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안양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에서 리본에 '정권교체'를 적은 뒤 나무에 매달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안양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에서 리본에 '정권교체'를 적은 뒤 나무에 매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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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총장이라는 이유로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하고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게 된 박범훈 중앙대 총장은 "현직총장이 왜 정당에 들어가 특정 후보의 선거캠프에 참여하느냐는 비방을 받고 있는데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문화예술 전문가로서 힘 합쳐보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 총장은 "예로부터 풍류를 알아야 정치를 잘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후보는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며 "현장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될 수 있는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 분야 선대위원장인 박찬모 전 포항공대 교수는 외국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선대위 2차 인선을 마무리했다. 2차 인선에는 '친 박근혜' 성향의 의원들 일부도 포함됐다. 박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이었던 최경환 의원은 경제살리기특위 총괄간사로, 정갑윤 의원은 일류국가비전위 부본부장에 임명됐다.

또한 이명박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장광근·진수희 의원은 각각 직능정책본부 총괄간사와 종합상황실 여성실장에, 홍보본부장이었던 차명진 의원은 종합상황실 선거지원실장에 기용됐다(자세한 내용은 박스기사 참조).

이명박, 선대위 인선 마무리...새만금특위 위원장에 강현욱, 여성실장 진수희

왼쪽부터 안상수 원내대표, 김성이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복지분야 선대위원장), 박범훈 중앙대총장(문화예술정책위원장), 강재섭 대표, 배은희 리젠 대표(미래산업분야 공동 선대위원장), 이명박 대선후보, 유종하 전 외무장관(외교·안보 공동선대위원장), 이윤구 전 적십자사 총재(국민통합특별위원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
 왼쪽부터 안상수 원내대표, 김성이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복지분야 선대위원장), 박범훈 중앙대총장(문화예술정책위원장), 강재섭 대표, 배은희 리젠 대표(미래산업분야 공동 선대위원장), 이명박 대선후보, 유종하 전 외무장관(외교·안보 공동선대위원장), 이윤구 전 적십자사 총재(국민통합특별위원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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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일 공동 선대위원장 6명을 비롯한 위원장, 본부장급 인사를 발표한 데 이어 10일 선대위 발대식에 맞춰 실무책임자들에게 인선 사실을 통보하면서 사실상 간부급 인선을 끝내고 실무진 편성에 나선 것.

  이 후보와 함께 선대위 인선을 총괄하고 있는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날 일류국가비전위원회 산하 분야별 특위위원장을 비롯해 유세지원단, 특보단, 종합상황실 등의 실무 책임자들에게 내정 사실을 알렸다.

  김형오 전 원내총무가 위원장을 맡은 일류국가비전위원회의 부위원장에는 전재희 의원과 강만수 전 차관이 선임됐으며, 총간사에는 이종구 의원이 내정됐다.

  또 위원회 산하의 새만금대책특위 위원장에 전북도지사와 환경부, 농림부 장관을 역임한 강현욱 전 의원이 영입됐으며, 국제관계특위 위원장은 '외교통'인 박진 의원이 맡게 됐다.

  또 한반도대운하특위 위원장으로 경선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추진단장을 맡았던 박승환 의원과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이 함께 내정됐고, 국제과학도시특위는 서상기 의원과 민동필 서울대 교수가 공동 위원장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정책특위 위원장에는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인 이재웅 의원이, 정책조정실장에는 강만수 전 차관이, 정책상황실장에는 이주영 의원이 각각 자리를 맡았다.

  이 후보가 직접 위원장직을 맡은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산하에는 일자리창출위원회, 사교육비절감위원회, 신빈곤층해소위원회, 고용안정대책위원회, 등록금절반인하위원회, 반값아파트위원회, 영유아보육비절감위원회, 사회적약자보호위원회, 농어민대책위원회, 신용회복대책위원회, 중소기업살리기위원회 등의 11개 분과를 두며 김애실, 임해규, 고경화, 정진섭, 김양수, 고진화 의원 등이 분과별 위원장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직능정책본부(본부장 정의화)의 경우 부위원장에 정갑윤 의원, 산하 사회체육특위 위원장에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인 임인배 의원, 총괄간사에 이 후보 경선캠프에서 공동대변인을 맡았던 장광근 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정종복 제1사무부총장이 책임지는 종합상황실 내부 조직인 조사분석실장에 이군현 의원, 선거지원실장에 차명진 의원, 여성실장에 진수희 의원, 업무조정실장에 백성운 전 경기도 부지사 등이 선임됐다.

  이밖에 유세지원 부단장에 박창달 전 의원, 특보부단장에 김양수 의원과 이춘식 전 서울시 부시장이 내정됐다.

  선대위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전략홍보조정회의에는 선대본부장, 전략기획단장, 미디어홍보단장, 비서실장, 대변인, 종합상황실장, 총괄팀장이 참여하며, 외부인사로는 김원용(이화여대) 김도종(명지대) 정옥임(선문대) 교수가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실무책임자로는 정두언 총괄팀장을 비롯해 정종복 의원과 김희정 의원이 각각 깨끗한 선거추진팀장과 2030기획팀장을 맡았고, 이밖에 이태규(전략기획팀장) 곽승준(정책기획팀장) 김성식(조직기획팀장)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후보 선대위는 통신, 신문, 지역언론 활자매체를 총괄하는 언론위원회를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고흥길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부위원장에 최규철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 본부장에 이성준 전 한국일보 대표이사가 공동 내정됐다.

  언론위 특보단에는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김효재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현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해진 전 경향신문 부국장 등 중견 언론인 10여 명이 참여해 미디어홍보단과 함께 대언론 홍보대책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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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명박, #선대위, #발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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