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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청년실업 시대에 안정적인 간호-보건 관련학과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북과학대학(학장 전동흔) 간호과가 최근 이색적인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경북 칠곡군 기산면에 위치한 경북과학대학 '제13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간호과 역사상 유래 없이 뜻밖에 '남자 나이팅게일'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영광의 나이팅게일은 남학생 박영우(3년) 씨와 여학생 김은혜(3년) 씨가 뽑혔다.

 

김상남 간호과 학과장은 "간호과 입학정원 120명 중 남학생이 2005년 13명, 2006년 20명, 2007년 23명으로 꾸준히 늘어 양성평등 차원에서 이같이 남녀 나이팅게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초의 남학생 나이팅게일, 박영우 씨는 "우리 남자들도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맹세했듯이 진정한 간호사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과학대 간호과 남자 졸업생 모임인 'BIP(회장 박교용)'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 남학생 1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했고, 대구보훈병원 간호사 박계림 씨 등 졸업생들도 여학생 2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각각 지급했다.

 

그동안 금남(禁男)의 성역으로 여겨진 간호과는 최근 남학생들의 간호사 진출 등으로 '남녀 성불평등'이 차츰 사라지고 있다. 해마다 늘어가는 이 대학 남자졸업생들이 만든 모임인 'BIP(Blue In Point;청일점)'도 명칭을 변경해야 하는가?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태그:#경북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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