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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민련 남측본부는 10일,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와 북녘큰물피해 지원을 위한 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마당극패 걸판.
 범민련 남측본부는 10일,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와 북녘큰물피해 지원을 위한 문화제>를 열었다. 사진은 마당극패 걸판.
ⓒ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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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남측본부는 10일,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와 북녘큰물피해 지원을 위한 문화제>를 열었다.

이규재 범민련 의장은 “집을 잃고 가족이 희생되는 엄청난 재해를 겪고 있는 북쪽 동포를 생각하면 말로 다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규재 의장은 “제국주의 침략을 막아내는 것, 재해 막아내는 것 모두가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이어 “북쪽 동포를 돕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동지들이 함께 하고 있다”며 “뜨거운 동포애로 큰물피해를 극복하고 민족단합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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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는 <조선중앙통신>의 큰물피해 보도 상영으로 막을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유례없는 큰물피해상황을 전했다.

피해규모를 알 수 있는 영상과 함께 피해복구 진행상황이 ‘확고한 신심’으로 큰물피해를 가시기 위한 피해복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농경지 침수 매몰·유실 됐다는 소식과 수확을 얻을 수 없게 됐다는 소식, 도로가 끊기는 등 교통·전기 등이 두절됐다는 소식, 군의 지원 소식 등을 전하고 있다. 특히 맨손으로 복구 작업에 나선 모습이 북녘의 현실을 고스란히 전해주었다. 

참가자들의 모금액 전달과 격려사도 이어졌다. 김흥연 전국빈민연합(전빈련) 의장은 전빈련이 범민련 참가단체임을 거론, 이 행사에 많은 대중이 참가하지 못해 부끄러우며, 많지는 않지만 모금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임종철 범민련 남측본부 후원회 공동대표도 “젊은 일군들이 북에 가서 직접 노동으로 봉사하지는 못하지만, 남쪽에서 땀 흘려 번 돈을 보태주는 눈물겨운 모습을 보았다”며 “이들의 마음이 북녘동포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새의 공연. <우리민족 제일일세>
 희망새의 공연. <우리민족 제일일세>
ⓒ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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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화제에는 굿패 영산마루, 마당극판 걸판, 박종화 시인, 희망새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박종화 시인은 ‘갈 길은 간다’를 부르기에 앞서 “6.15시대 남북관계 진전은 우리의 투쟁이 가장 합리적임을 보여주었다”며 “통일을 가로막는 보수꼴통의 집권을 완전분쇄하고 씹어 삼키는 그날까지 비약적인 진보연대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갈 길은 가자”고 강조했다.

전부를 내주고도 갈길은 간다.
내 너를 버리고도 갈길은 간다.
끝까지 예전처럼 눈물이나 흘리고
애돌아 간다면 너를 두고 떠날 테다.
피가 되든 물이 되든 내 갈길 간다.


함께 갈 내 사람아 멈추지 말아다오.
절벽을 뚫고라도 갈길은 간다.
끝까지 예전처럼 눈물이나 흘리고
애돌아 가려 한다면 너를 두고 떠날테다.
피가 되든 물이 되든 내 갈길 간다.


 박종화 시인의 공연 <갈길은 간다>
 박종화 시인의 공연 <갈길은 간다>
ⓒ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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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은 이번 큰물피해로 600여명이 사망·실종되고 수 천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택 24만여 가구가 파괴·침수 되고 100만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제에는 노수희 서울연합 의장, 최충묵 고문 등 범민련 의장단과 고문단, 범민련 후원회원, 김동섭 금융노조 사무처장, 이춘형 민주평통 도봉구 협의회 회장, 민점기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이운길 한국노총 통일실천단 단장, 곽민 추모연대 조직국장,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회장, 경기남부총련, 통일광장 권낙기 공동대표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참말로 www.chammalo.com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범민련#큰물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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