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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민주신당 유시민 예비 후보가 25일 광주 국립 5.18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기 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대통합 민주신당 유시민 예비 후보가 25일 광주 국립 5.18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기 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 서영화
"(이명박 후보가) 대운하 같은 공약으로 굉장히 많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이 후보가 철회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나라를 위해서나 그 분을 위해서나 좋을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대선 예비후보는 25일 광주 망월동 국립 5·18 묘지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을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이 날 광주 방문은 유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이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꿈과 비전이 사라지고 국민들의 마음이 지쳐있는 때에 대운하 공약처럼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미소가 나오기도 하고 가슴이 따끈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어서 새로운 정부라는 배를 띄우기위해서는 국민들이 현 (대선)조류와 풍향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예비후보가 희생자 영령에 대한 참배의식에 참여하고 있다.
유 예비후보가 희생자 영령에 대한 참배의식에 참여하고 있다. ⓒ 서영화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멧돼지 공약'과 관련해서 유 의원은 "농촌 어르신들을 생각해서 내세운 것"이라며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고 인명피해도 늘어가고 있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데 국가는 국민들이 그런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살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덧붙여 "그래서 특전사를 비롯한 우리 국군의 최정예 요원들을 투입해서 멧돼지의 개체수를 줄이자는 것이었는데 문제 본질과는 무관하게 특전사들에게 감정적인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유 의원은 합천군의 일해공원 명칭 문제에 대해서는 "인간과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에 대한 문제"라며 "대한민국은 4000만 국민들이 모여 살고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합천군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한봉 전 민족미래연구소장의 묘지를 둘러보고 있는 유시민 대선예비후보
윤한봉 전 민족미래연구소장의 묘지를 둘러보고 있는 유시민 대선예비후보 ⓒ 서영화
한편 유 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광주 민주항쟁 희생자 영령에 대한 참배의식을 갖고 윤한봉 전 민족미래연구소장의 묘지를 둘러본 뒤 5·18추모관 전시실을 찾아 당시 역사적인 현장을 담은 기록물들을 살펴봤다. 현장에는 유 의원 지지자들과 묘지를 찾은 행인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간담회 후 지역원로 등과 만남을 가진 유 의원은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시민과 지지자 500여명을 상대로 선진통상국가, 사회투자국가, 평화선도국가 등 3대 정책비전에 대한 공약을 설명했다.

유 의원은 오는 26일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시민#5·18#일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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