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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시아 보드로 사용이 될 적삼목. 나무를 건조시킬 때는 그늘에서 사진처럼 세워서 보관을 하셔야 변형이 적습니다. 구조목은 제작시 함수율을 맞춰서 출고가 되지만 외부에 노출이 되는 적삼목이나 방부목은 함수율에 관계없이 판매가 되므로 건조를 시켜서 사용을 하십시오.
ⓒ 문병석
주택에 사용되는 나무 각재는 그늘에서 보관을 하시기 바랍니다. 부득이 야적을 하실 때는 천막으로 햇빛을 가려 주시고 페시아보드에 사용되는 나무는 공기가 소통이 되도록 간격을 벌려서 건조시킨 후에 사용을 하시면 변형이나 수축이 적습니다. 작업 도중에도 당장 사용하지 않는 각재는 햇빛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채를 만들면서 창호와 문의 개구부를 만들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수입이 되는 창호의 규격은 창호의 크기가 아니고 개구부의 규격입니다. 국내에서 제작이 되는 도어는 문틀의 외부 사이즈를 말하므로 개구부를 만드실 때 실측을 하든지 아니면 정확한 수치를 알아서 1" (약 2.5cm)정도 크게 만들어야 나중에 창호나 도어의 수평 수직을 맞출 수가 있습니다.

▲ 코너바의 형태. 코너바를 대는 이유는 내장 작업시 석고보드를 붙이기 위해서입니다. 작업이 용이한 방법으로 선택을 해서 제작을 하십시오.
ⓒ 문병석

▲ 나무 해더 대신 철물로 만든 해더를 쓰기도 합니다. 비내력벽에도 해더를 다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뼈대에 합판을 부착 시키므로 자중이 무거운 헤더는 피하시고 무게가 가벼운 트러스 형태의 헤더를 사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문병석

▲ 헤더의 변형. 이 주택은 외벽이 점토 벽돌과 우드사이딩 투돈입니다. 우드사이딩이 부착될 헤더 부분을 보강한 모습.
ⓒ 문병석
벽체를 짤 때 한쪽은 코너바를 만들어야 하고 벽채를 세워가는 순서도 보통 시계 돌아가는 방향으로 세워가지만 현장 여건에 따라 편한 방법대로 작업을 하십시오. 작업을 하면서 유의할 사항은 다음입니다.

1. 지붕에서 하중을 받는 곳에는 헤데를 만들어 달 것.
2. 면과 면이 맞닿는 곳에는 코너바를 만들어 달 것.
3. 개구부는 실측을 해서 1"의 여유를 둘 것.
4. 합판을 붙이거나 브레싱을 설치할 때 정확하게 사각형을 만들 것.
5. 벽채를 세우기 전에 수평을 맞춰서 깔아 놓은 매모드와 바닥 콘크리트 사이가 벌어진 곳은 시멘트를 묽게 개어서 사춤을 할 것.

▲ 벽채 세우기
ⓒ 문병석

▲ 외부의 풍경이 좋거나 답답하게 느껴지는 통로를 한 면 전체를 유리로 마감을 하는 것도 뼈대를 세울 때 생각해 보시기를.
ⓒ 문병석
벽채를 다 세우고 나면 벽채 외부상하에 실을 띄워서 직선이 되도록 잡고 위쪽에 벽채와 벽채가 서로 물리도록 벽채를 만들 때 사용한 규격의 각재를 한줄 더 깔아 주시면 벽채 작업은 끝납니다.

벽채 작업이 끝나면 지붕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비교적 작업이 용이한 박공지붕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초보자들이 공사를 할 때 어려운 부분이 지붕과 계단 공사입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하든 어려운 부분을 내 손으로 하고나서 맛보는 성취감이 더 큰 법입니다.

▲ 지붕의 뼈대 명칭
ⓒ 문병석

▲ 경량 목조 주택에 사용되는 철물
ⓒ 문병석
우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각형으로 만들어 세운 꼭지가 한 가운데에 섰는지 확인을 합니다. 아래쪽 수평이 정확하다면 한 가운데에 섰겠지만 조금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지붕이 틀어지게 서는 것 아니냐고 걱정을 하지 마시고 약간의 오차라면 (+-5cm) 정 위치에 표시를 하시고 그곳에 철물을 이용해서 대들보를 고정을 하십시오. 다시 한번 강조를 하자면 집을 짓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실수를 합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 실수는 당연한 것입니다. 잘못한 것은 그때 그때 교정을 해야 합니다. 그냥 대충 넘어가면 나중에 더 힘이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초보들이 가장 힘든 일이 어느 정도 선에서 뜯어내고 다시 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 대들보 걸기
ⓒ 문병석

▲ 네일 플레이트로 대들보를 연결한 모습. 양철판 양쪽으로 부착을 시켜서 무슨 힘을 받을까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부러지면 다른곳이 부러집니다. 좋은 자재도 쓰기 나름 입니다.
ⓒ 문병석
대들보 기장은 긴데 길이에 맞는 각재가 없다면 네일 프레이트를 양 옆에 대고 연장을 시켜서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대들보가 길어지면 목재 자체의 중량에 의해서 가운데가 처지게 되지요. 이 때는 대들보 중앙에 실을 띄우시고 처지는 부분을 약 0.5" 올라가도록( 대들보가 길 경우 1") 고여 주십시오. 지붕을 다 만들고 고인 나무를 빼면 자체 중량에 의해서 약간의 처짐 현상이 생기고 가운데가 약간 올라가는 것이 눈의 착시 현상에 의해 쳐지게 보이는 것을 방지 합니다.

서가래를 달 때에는 처마의 길이를 결정해야 하는데 처마 길이가 너무 짧으면 지붕이 가벼워 보이고 너무 길면 무거워 보입니다. 서가래 길이로 2' 정도 내는 것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벽채를 짤 때 그려놓은 그림에서 길이를 재어서 서가래를 절단해서 벽채외부와 서가래가 만나는 부분에 먹줄을 쳐주고 반대쪽에는 철물 RR을 부착시켜 둡니다. 벽채 위쪽에 16" 마다 표시를 해서 사진의 철물을 부착을 하고 서가래를 설치해 가시기 바랍니다.

* 이 때 대들보 상단 중앙에 메어 놓은 실을 기준으로 양쪽 균형을 맞춰가며 설치를 하셔야 합니다. 실을 띄우지 않거나 한쪽부터 시공을 해 나가면 대들보가 뱀처럼 휘거나 틀어집니다.

▲ 서가래 걸기
ⓒ 문병석
서가래 절단 시 서가래와 벽채가 만나는 지점에 새 부리라는 홈을 파서 못질을 하기도 하는데 철물을 사용하실 경우에는 그 홈을 안 파셔도 됩니다. 양철판을 접어서 만든 철물이 무슨 힘을 받겠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시험에 의하면 철물 사용 시 압력에 견디는 힘이 두 배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튼튼한 주택을 지으시려면 철물이 사용되어야 할 곳에는 철물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서가래가 다 걸리면 천장 장선을 16"마다 걸어 주시든지 양 서가래 중간에 칼라 타이라 불리는 각재를 걸어 서 지붕의 하중에 의해서 벽채의 윗부분이 벌어지는 현상을 막아야 합니다. 모든 공사는 지금 하는 일 다음의 공정을 생각하며 시공을 하셔야 합니다. 서가래를 걸 때도 처마 공사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십시오.

서가래를 거는 작업을 마치면 처마의 마감인 페시아보드를 대는 작업을 합니다. 페시아보드를 대기 전에 2x8 이나 2x10 을 사용해서 처마돌림을 하십시오. 그냥 서가래 끝에 외부 마감재인 페시아보드를 돌리면 변형이 오기 쉽습니다.

각재를 서가래 끝에 부착을 시킬 때 아무리 정확하게 길이를 재서 서가래를 절단했더라도 몇 미리의 오차가 생깁니다. 각재가 휘든지 크기의 차이에 의해서 높낮이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일단은 실을 띄워 처마돌림이 합판을 깔 때 튀어 나오지 않도록 부착을 합니다. 이때 낮거나 짧은 곳은 심을 끼워서 맞추십시오.

이 부분은 나중에 옆쪽은 페시아보드, 아래쪽은 노끼덴죠를 부착하므로 노출이 안 되는 부분이니 모양에 신경을 쓰시지 말고 수평을 맞춰서 일직선으로 부착을 시키십시오.

덧붙이는 글 | 현장에서 쓰는 건축용어 해설이 필요한 분이 많으시면 다음 글에 첨부하겠습니다.


태그:#개구부, #서가래, #대들보, #페시아보드, #노끼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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