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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2007 전국어린이 통일만화 그리기 대회'가 서울대공원 동물원 입구에서 열렸다.
ⓒ 컬처뉴스
통통 튀는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통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2007 전국어린이 통일만화 그리기 대회'(위원장 박재동, 이하 통일만화대회)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17일(일) 개최됐다.

통일만화대회는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우리만화연대, 민족미술인협회, 한국민족서예인협회, 청소년문화포럼 은빛나라, 도서출판 보리가 함께 주최한 행사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행사다.

날씨가 여느날보다도 뜨거웠지만 부모님 손을 잡고 하나 둘 씩 모인 어린이들은 금세 300여 명을 넘어섰다. 접수대에서 접수를 마치고 도화지가 손에 들려지는 순간 아이들은 함께 온 부모님과 눈을 맞추며 부끄럽다는 듯 웃었다.

ⓒ 컬처뉴스
소풍 나온 듯 가족단위로 모여앉아 있는 곳을 둘러보면 어김없이 돗자리 한 가운데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땀이 송글송글 맺힌 아이의 얼굴은 진지했지만, 말을 붙이려고 하면 금세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변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없어 늘 미안했는데 이렇게 함께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게다가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즐겁다"고 전했다. 그 옆에서 색연필을 놓고 엄마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엿듣고 있던 아이도 "통일이 되면 꼭 백두산까지 걸어서 여행할 것이다"고 말하며 엄마의 동의를 구했다.

통일만화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우리만화연대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행사를 진행했고, 민족미술인협회에서는 조각용 심봉과 유토를 이용해서 조각품을 만드는 행사를 진행했다.

▲ '붓길로 여는 통일이야기'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
ⓒ 컬처뉴스
또 한국민족서예인협회에서는 '통일은 ○○다. 왜? ○○이기 때문에'라는 문구를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완성해보는 '붓길로 여는 통일이야기'를 진행하고 수상작을 선정했다. '붓길로 여는 통일이야기' 무궁화상에는 "통일은 바느질이다, 찢어져 있는 남북을 이을 수 있기 때문에"라고 적은 아미초 2학년 이결 학생이 뽑혔다.

그 외에도 '통일은 비빔밥이다', '통일은 열린길이다', '통일은 남과북을 이어주는 다리다' 등의 문구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선물이 돌아갔다.

▲ 한반도를 모두 내 발로 찍을 수 있는 그날까지!
ⓒ 컬처뉴스
이어 풍물패 삶터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어린이와 부모뿐 아니라 주말을 맞아 대공원을 찾은 시민 모두가 하나되어 즐길 수있는 풍물공연을 선보였다. 삶터는 어느덧 무대 앞으로 모인 사람들에게 서로 손에 손을 잡게 하고 '강강술래'를 부르면 흥을 돋궜으며, 이에 심취한 아이들과 어른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장단에 몸을 맞추었다. 풍물패 공연으로 통일만화대회는 막을 내렸다.

심사는 오는 6월 말경에 실시될 예정이며,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 일정은 7월 초 통일만화그리기대회 홈페이지(http://tongil.kpaf.org/)에 공지될 계획이다. 또한 수상자에게는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문의 02-739-6851.

▲ 풍물패 삶터의 장단에 맞추어 강강술래를 하며 대동놀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 컬처뉴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컬처뉴스>(http://www.culturenews.net)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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