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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하얏트호텔 앞에서 '한미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분신, 입원중인 허세욱(54)씨의 쾌유를 위한 촛불 행사가 1주일 동안 이어진다.

허씨가 몸담았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이 4일 촛불 기도회를 열었고 5일에는 'FTA 저지를 위한 기독교공대위'가 허씨의 괘유를 비는 바통을 이어 받았으며 매일 오후 8시 병원 앞 촛불행사는 1주일간 계속된다.

허씨는 4시간의 대수술의 경과도 좋고, 우려했던 장기 손상도 없어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낙 사고가 커 수술 후 1주일이 고비라고 병원 측은 밝히고 있다.

허씨는 분신 직후 전체 63%의 피부가 화상으로 죽어 생존율이 30% 이내라고 알려진 만큼 위중한 상태였다.

화상의 경우 수술 후 1주일간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며 허씨는 1주일간 수면 상태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때문에 허 씨의 쾌유를 비는 기도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태.

▲ 지난 5일 밤, 허세욱씨가 입원한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촛불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기도회는 'FTA반대 기독교공대위'주최로 열렸으며 앞으로 1주일간 매일 허씨의 쾌유를 비는 촛불행사가 열린다.
ⓒ 장익성/에큐메니안
이를 위해 평통사와 참여연대,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그리고 범국본은 한강성심병원 앞에 허씨의 쾌유를 위한 천막 상황실을 설치하고 매일 촛불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허씨 병원비 마련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치료비가 상상 이상이어서 이를 위한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

시민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두 달 치료에 1억~1억5000만원 가량이 들어가며 장기 입원치료시 4억 이상이 필요하다.

허씨는 그동안 택시운전 노동자로 일해오며, 참여연대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의 회원으로 가입 활동해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 에큐메니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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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메여 있다는 것은 사람이든, 조직이든 줄을 잡고 있는 이의 방향과 눈치를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조직을 떠나 비교적 자유로워지니 이제 메이지 않은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진솔한 이야기를 다른 이와 이제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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