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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식축구 시카고 베어스 선수들이 3일(미국시간)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몸을 풀고 있다. 시카고 베어스는 4일 저녁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 AP=연합뉴스
[미국] 꿈의 제전 슈퍼볼 열기로 시끌

잠시 후에 펼쳐질 슈퍼볼 경기 때문에 미국이 난리법석이다.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8시 30분(미국시간 4일 오후 6시) 시작하는 제41회 슈퍼볼은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에선 명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라인배커 브라이언 울라커의 시카고 베어스가 운명의 한 판을 벌인다.

신문도 TV도 온통 슈퍼볼로 도배를 하고 있다. 덩달아 미국인들은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친구나 친지의 집에 모이기로 하는 등 축제 분위기이다.

▲ 작년 MVP 하인스 워드와 그의 어머니 김영희씨.
ⓒ 애틀랜타=연합뉴스
기자가 다니는 교회는 원래 저녁 예배가 6시 33분에 있는데 한 시간 앞당겨 예배를 드리기로 했을 정도이다. 아무도 안 올까봐.. ^^

단일 경기로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이번 슈퍼볼 경기는 하프타임에 최근 미국 프로축구(MLS)로 이적 계약한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영상인사를 하고 가수 프린스가 공연하는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미국의 CBS-TV는 경기에 앞서 프리게임쇼에서 작년 슈퍼볼 MVP를 차지한 한국계 선수 하인즈 워드 모자의 휴먼스토리를 방영할 계획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워즈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버지니아주 해리슨버그=한나영 통신원)


[미국] 사냥클럽 모임 참석했다가 73억원 횡재

@BRI@산나물을 캐러 산에 갔다가 산삼밭을 발견한 기분은 어떨까?

동물 사냥이 취미인 브로밀레이씨는 네바다주 리노에서 매년 1월말 개최되는 국제사냥클럽 정기모임에 참석하였다가 집채만한 곰을 사냥한 것보다 더 큰 횡재를 만났다.

올해 71세로 펜실베니아에서 거주하는 브로밀레이씨는 23년 째 이 모임에 참석해왔는데 자신이 체류하는 그랜드 시에라 리조트의 카지노에서 심심풀이 삼아 100달러를 넣고 슬롯 머신을 돌렸다가 뜻밖의 잭팟이 터져 780만 달러(한화 약 73억원)의 횡재를 하게 됐다.

"처음엔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이 농담하는 줄 알았는데... 이젠 빚 좀 갚고 자식들 주택 대출금도 좀 갚아줘야겠네요" 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이 맛 때문일까? 카지노 도시인 이곳 리노에서 해마다 이맘 때 개최되는 '국제사냥클럽 컨벤션'에는 전국에서 모여드는 사냥꾼들로 북적거려 호텔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네바다주 리노=심상룡 통신원)

[영국] 20년간 냉동 보관중인 아기

지난 29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87년에 사망한 이후, 지금까지 런던의 한 시체보관소에 영하 8도의 상태로 계속 냉동 보관되어 있는 아기의 사연을 지난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블럼(사진)은 4개월 된 아이였다. 1987년 6월, 그는 갑자기 손과 몸이 굳더니 코에서 피가 났다. 그러더니 그는 결국 사망했다. 부검을 한 담당 의사는 이를 '돌연사'로 결론내렸지만, 아기의 아빠는 "튼튼한" 아기가 갑자기 생명을 잃다니 믿을 수 없었다.

'감기, 소아마비, 파상풍 등의 백신 접종을 하고 나서 갑자기 아기가 사망한 것이 의심스럽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병원측에서는 이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고, 법률가들도 더 이상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추가적인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의사들이 뭔가 은폐를 시도했다며 아기에게서 채취한 혈액의 검사 결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기의 사망이 돌연사라는 서류에 사인해서 이를 인정하는 것이 싫었다. 아기의 사망신고도 하지 않고, 냉동 보관실에 그대로 둠으로써 이에 저항한 셈이다.

그는 "아기를 묻지 않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나는 잘 안다. 그러나 이것이 누구의 잘못이냐? 왜 그들은 조사를 더 하지 않고, 아기를 20년 동안 거기에 방치하느냐?"고 반문했다.

20년 동안 지방 정부는 그를 만나서 아기의 시체를 묻으려고 시도했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아기의 아빠는 주소와 달리 아기가 죽었던 그 집에서 살고 있었다. 지방정부는 법에 따라서 자체적으로 그 시체를 처리할 수도 있었지만 계속 그대로 방치했던 것이다.(요크=전용호 통신원)

[UAE] 포뮬라 원 대회로 후끈 달아오른 아부다비

▲ 포뮬라원 월드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
오만을 1:0으로 누르고 달성한 걸프컵 우승(지난 30일)으로 아랍에미레이트 전국민의 열기가 채 진정되기도 전, 이번에는 이 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포뮬라 원(F1) 대회로 다시 한번 아부다비가 후끈 달아올랐다.

9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페르난도 알론소, 키미 라이코넨과 같은 베테랑들의 참가로 한층 품위를 더할 예정이다.

그러나 막상 행사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 규모면에서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어 "돈으로 안되는 것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오전 9시 에미레이트 팰리스 7성 호텔 앞에서 출발, 조그만 다리 하나 지나 건너편 마리나몰 앞을 돌아 다시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로 돌아오는 4km코스는 일반인도 조깅으로 30분이면 뛸 수 있는 거리이다. 아부다비섬 한쪽 귀퉁이를 완전히 통제하여 그 범위내에서 몇바퀴를 계속해서 도는 것이다.

8개의 대형 스크린이 행사장 곳곳에 설치되고, 무료 주차를 위한 안내가 벌써부터 일간지를 장식하는가 하면 수천개의 귀마개가 당일 배포될 예정이다.(아부다비=이상직 통신원)


[미국] 캠퍼스 성폭행 사건 쉬쉬하는 대학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두고 학교 당국과 지역 언론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버지니아 주 해리슨버그에 있는 지역 신문인 <데일리 뉴스 레코드(DNR)>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곳 제임스메디슨대학교(JMU)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3일.

피해 여성은 이날 0시 30분경 메인 캠퍼스와 떨어진 다른 캠퍼스(메모리얼홀)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백인 남성이 피해 여성에게 다가와 뒤에서 붙잡은 뒤 강제로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남자는 성폭행을 한 뒤 청색 혹은 녹색으로 보이는 세단을 타고 어두운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피해 여성이 JMU 학생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대학경찰이 이 사건을 접수한 것은 사건 당일. 하지만 학교당국은 이틀이 지난 25일에야 학생과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학경찰 웹사이트에 관련 내용이 게시된 것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역 방송인 WHSV-TV가 26일 이 사건을 보도한데 이어 DNR에서도 29일에 첫 보도를 내보냈다. 그러자 JMU 대변인 단 이글은 이 건과 관련된 취재에 대해 대학경찰 대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줄 것을 기자에게 요청했다.

그는 "대학 당국은 중대한 범죄에 대해 연방법이 제시한 대로 지역 언론이 아니라 학생과 교수들에게 알리고 있다. 관련된 정보는 학교 웹사이트에 한시적으로 공개돼 일반인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고문은 학교 초기화면에서 바로 들어갈 수 없고 대학경찰 웹페이지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을 신문은 지적하고 있다. (버지니아= 한나영 통신원)

태그:#지구촌이모저모, #해외리포트, #아기, #냉동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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