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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BT조합원들의 투쟁결의집회
ⓒ 김문창
대전2공단에서 농약제조업을 하고 있는 (주)SMBT(대표이사 김인수)는 노조결성을 한 조합원 23명 전원을 11월12일자로 해고 예고한데 이어, 대전공장을 일방적으로 용역업체인 그린랜드에 업무 위탁하는 등으로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노조(지회장 노일섭)에 따르면 “부당 해고, 부당 전보 발령, 또다시 부당 해고 , 직장 폐쇄 협박, 직장 폐업 협박, 대전공장 위탁운영 등 그야말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해서 노동조합을 파괴시키려는 공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MBT는 조합원 23명을 모두 해고 예고통보해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전근대적인 노사관계 정책을 펴고 있다.

SMBT노조는 지난 7월21일 노조를 결성하고 단체협약교섭을 요청했으나, 교섭에 응하지 않고, 노조지회장 등 4명을 해고 통보했으며, 남아 있는 조합원 19명(11/10자로 15명, 11/11자로 4명)에게 해고예고를 통보하는 등 11월 12일이 되면 조합원 모두가 해고자가 된다.

또한 회사는 노조가 10월23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하자, 갑자기 11월1일부터 대전공장을 하청업체인 그린랜드에 위탁 운영하겠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에 노조는 “회사의 노조불인정과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 등에 맞서 2일 현재 38일째 천막농성을 전개하고 있으며, 1일에는 위탁업체인 그린랜드가 위탁경영을 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으나, 노조원들의 결사저지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노일섭 지회장은 “전 조합원이 조기 출근하여 노동조합의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무력화하려는 자들은 단 한 발짝도 들어올 수 없다는 결의로 정문을 사수하고 공장을 사수하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며, “SMBT 사측이 불법 위탁을 철회하고, 부당해고와 해고예고를 철회할 때까지 강고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윤 화섬노조 대전충남본부장은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노조탈퇴 종용을 시작으로 부당해고, 전체조합원 해고예고, 일방적인 위탁경영 등은 사장의 전근대적인 노사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사측이 즉각 불법 부당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화섬노조의 총력투쟁을 전개해 부당노동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사측의 노사담당자는 “회사경영이 어려운 때에 노사갈등이 커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대표이사의 경영방침이 위탁경영이여서, 1일부터 그린랜드에 관리업무를 수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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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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