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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표지
ⓒ 김영한
'민들레영토'는 문화카페라는 신개념 마인드로 우리의 젊은이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곳이다. 이곳 인기가 얼마나 좋은가 하면 기념일이나 시험기간에 1~2시간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라 한다. 정말 궁금하다. 이런 '민들레영토'의 인기 비결 말이다.

"정이요."

누군가는 그 인기비결로 '정'을 꼽는다. 정이라는 것은 친밀한 관계에 있는 이웃들이 나누는 것 아닌가? 그런 정을 카페에서 느낄 수 있다니 놀랄 일이다. 정이란 단어로 통하는'민들레영토'의 편안함은 무엇보다 믿음과 신뢰에서 온다. 이곳에는 여느 카페와 달리 오래 앉아 있다 하여 주인이 눈치를 주거나 나가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우미들이 손님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세세한 것 하나까지 신경을 써준다. 더구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하나의 커뮤니티 망이 연결되어 있다. 손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렇게 세심한 '민들레영토'에 정이 쌓인다. 그 정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민들레영토'를 독보적인 곳으로 만들어내었다. 대단하지 않은가? 외국 카페가 즐비하게 늘어선 대학가에 우리의 카페, 우리의 정이 통한다는 사실 말이다.

▲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민들레영토> 홈페이지
ⓒ 민들레영토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지승룡.김영한 지음)는 '민들레영토'가 고작 10평으로 시작한 첫 출발에서부터 수천 평이나 되는 매장을 지닌 카페로 성공을 이루기까지 이야기가 잘 담겨져 있다.

'민들레영토'를 만들어낸 것은 사장 지승룡이다. 그를 보면 성공은 단지 운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땀과 열정의 결정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서른 중반의 이혼한 목사, 그래서 목회활동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그는 인생의 쓰라린 벽 앞에서 주저앉을 뻔도 했다.

▲ <민들레영토>의 도우미와 인기만점 개.
ⓒ 민들레영토
하지만 그는 포기하는 대신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 준비하고 노력했다. 우선 그는 절치부심 도서관에서 3년 동안 책만 읽었다. 그 수가 1000여권이었다 하니 얼마나 독서에 열중했는가 짐작이 된다.

그는 그런 과정에서 아내를 만나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노점상을 하며 2천만 원을 모아낸 그는 우여곡절 끝에 신촌 근처에서 10평 남짓 카페를 시작하게 된다.

이것이 '민들레영토' 카페의 시작이었다. 시작은 비록 아주 작고 허름한 카페였지만 몇 천 원의 돈으로 차를 리필해서 마시고 라면이나 빵, 영화까지 볼 수 있는 대단히 파격적인 서비스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민들레영토'사장 지승룡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종업원의 서비스 교육을 철저히 시켜 손님들에 대해 한결같은 서비스와 배려를 유지하게 했다. 이런 교육은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민들레영토'에 대한 애착심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

이런 서비스와 친절 덕분에 '민들레영토'는 서울 여러 곳과 지방에 '분점'을 세우는 대성공을 거둔다. 그런 '민들레영토'의 신화를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낸 사장 지승룡, 그는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를 통해 독자들에게 말한다. 실패에 주저앉지 말고, 새로운 마인드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민들레영토 희망 스토리

김영한.지승룡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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