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는 아펙반대 부시반대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이 24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아펙반대 부시반대 10만 투쟁 전국순회 출정식'을 가진 다음날 25일 인천에서 전국순회의 첫발을 내딛었다.

인천지역에 내려온 국민행동 전국순례 단원들과 인천민중연대(준) 소속회원들은 낮부터 인천 부평지역을 순회하며 대시민 홍보활동, 부시방한반대 아펙반대 서명운동과 모금운동을 벌이고 아펙반대에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 부평지역 곳곳에서 아펙과 부시 반대를 알리는 대시민 홍보전을 펼쳤다
ⓒ 장호영

▲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는 인천민중연대(준) 회원의 모습
ⓒ 장호영
오후 7시 부평역 택시승강장 앞에선 국민행동과 인천민중연대(준) 주최로 '비정규직 수입개방 강요하는 부시고발 인천시민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나와 아펙과 부시의 문제점을 고발하였으며 대회 중간마다 노래패 아름다운 청년의 노래공연과 아펙반대 영상물 상영이 곁들어졌다.

▲ 동상도 함께한(?) 아펙반대, 부시반대
ⓒ 장호영
첫 연설자로 나선 반미여성회 장수경 집행위원장은 "신자유주의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도 여성이며, 여성의 빈곤화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전쟁과 여성의 빈곤을 부추기는 부시와 아펙은 당연히 반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지역일반노동조합 이경희 조합원은 "나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으며 신자유주의로 인해 비정규직 노동자가 820만명이 넘어섰다. 아펙반대 부시반대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노동현장이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부평구지역위원회 부평6동 김상현 지회장은 "부시가 IMF로 전 세계의 경제를 뒤흔들고 석유를 독점하기위해 침략전쟁을 벌인 사실은 전 지구인이 다 알고 있다" 며 "부평은 미군기지를 시민들의 힘으로 반환시켰던 저력이 있다. 미군기지를 반환시켰던 부평구민의 힘으로 다시 한번 부시반대와 아펙 반대에 나서자"고 부평구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끈 아펙반대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 장호영
이후 고발 연설자로 나선 다함께 회원 조은영(인하대 재학)씨는 "아펙은 부시가 전쟁을 벌이는 것을 지지하는 회의"라고 규정하고 "계속적으로 인하대 학생들과 부시에 반대하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을 조직해서 부산에 함께 갈 것"이라고 아펙반대 부산대회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

백학초등학교 문은주 선생은 "부시가 이제는 아펙을 통해 교육개방도 요구할 것이며 이미 송도와 제주도를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송도에 가면 외국인들이 가르친다고 해서 그것을 믿고 전학을 가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무상교육인 초등학생 교육비로만 연간 최소 2000만원이 든다. 이렇게 교육개방은 또 다른 빈부격차를 부르는 것이기에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전국민중연대 전광훈 상임의장은 "세계 최초로 악의 축을 발명한 사람이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며 그는 악의 축을 실현하기 위해 지구 곳곳에서 전쟁을 벌여왔다"며 "미국은 GATT, APEC, DDA, WTO 등을 도구로 해서 똘마니들을 모아놓고 부산에서 지금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자본, 물, 교육 ,지적재산권 등도 모두 세계화시키려는 게 미국의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광훈 의장은 "시애틀에서 이미 우리는 WTO 각료회의를 무산시킨 바 있다. 올해도 부산 아펙을 저지하고 홍콩 각료회의를 반드시 무산시킬 것"이라며 엄중히 경고하고 "이 모든 악의 근원이며 총 지휘자는 부시"라고 주장했다.

이 집회는 26일도 인천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국민행동과 인천민중연대(준)은 "26일 인하대학교와 주안역을 돌며 캠페인과 대시민 홍보활동을 벌일 것이며, 오후 7시엔 동암역 앞 광장에서 '비정규직 수입개방 강요하는 부시고발 인천시민대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7일부턴 강원도로 장소를 옮겨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벌이고 이후 전국을 돌며 부시반대 아펙반대를 알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 부시고발 인천시민대회에서 노래를 함께 부르는 참가자들
ⓒ 장호영

덧붙이는 글 | 인천지역인터넷뉴스사이트 ICNEWS(http://icnews.net)에도 실린 기사입니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