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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이 임박했다. 다음주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직 대우맨들도 본격적인 회동을 갖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 8일 김 전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씨가 유럽으로 출국하면서, 정씨의 움직임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전 회장쪽 관계자는 8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주 초면 정확한 (귀국)날짜가 나올수 있을 것”이라면서 “(귀국일이) 그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김 전 회장의 귀국일은 오는 18일 전이다.

전직 대우 고위임원도 지난 7일 “회장께서 조만간 들어오실것으로 안다”면서 “16일이나 17일쯤 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대우인회, 이사회 열고 움직임 본격화

그는 최근 김 전회장의 귀국후 병원조사 가능성에 대해, “일부에서 회장의 건강을 생각해 나온 말로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지만, 그리 높지 않을것”이라며 “회장쪽에서 먼저 병원을 이야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의 귀국이 임박해옴에 따라 전직 대우맨들의 움직임도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대우그룹 전직 임원들의 모임인 ‘대우인회’는 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우재단 빌딩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10여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 전 회장의 귀국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 전회장의 귀국일에 맞춰 대우인회에서 조직적으로 공항 등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갖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대우인회쪽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대우인회쪽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김 회장의 귀국에 대해 일부 이야기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전했다.

김 전회장 부인 정희자씨, 8일 이탈리아로 출국

한편 김 전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씨가 이날 오후 유럽으로 출국했다. 정씨는 오후 1시20분 대한항공 KE927편으로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했으며, 일주일정도 유럽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그룹 주변에서는 정씨의 이번 출국에 대해, 귀국을 앞둔 김 전 회장을 유럽 모처에서 만나 마지막 신변 정리를 위해 나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씨쪽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딸 선정씨가 현재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쪽 기획자로 일하고 있어 딸 방문차 출국하는 것”이라며 “출국길에 겸사겸사해서 지난달 아주대병원에서 받은 척추수술 경과를 현지 병원에서 점검받고 바로 귀국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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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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