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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환경 웰빙지수 및 웰빙우수상품 인증 설명회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됐다.
ⓒ 홍성인
새집증후군 등 실내공기질에 대한 내용이 최근 방송매체를 통해 빈번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실내 환경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는 약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내환경 웰빙지수 및 웰빙우수상품 인증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연세대학교, 한국표준협회컨설팅 등이 공동 주최한 웰빙지수(Wellbix)등급인증에 대해 구체적 평가방법을 설명하는 자리로 호텔, 백화점, 할인점 등 실내환경관련 기업 및 각종 웰빙 상품 제조업체가 참석해 웰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나타냈다.

또 연세대학교 보건환경대학원 노수홍 원장, 한국실내환경학회장인 한양대학교 김윤신 교수, 환경부 생활공해과 박일호 과장, 연세대학교 환경과학기술연구소 교수 등 실내환경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웰빙지수(Wellbix) 인증제도는 쾌적하고 편안한 실내공간 환경조성 및 건강하고 안전한 친환경 웰빙제품의 개발 장려, 건전한 소비문화 촉진에 기여하기 위한 인증제도로 학계에서 평가하고 지원하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증제도의 새로운 모델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나타난 웰빙지수의 측정방법을 살펴보면 실내환경분야와 웰빙상품(제품분야, 서비스분야)으로 분류되며, 실내환경분야는 오염지수, 쾌적지수, 관리지수에 대해 1000점 척도로 평가되며, 웰빙상품분야는 건강성, 안전성, 환경성, 만족성, 사회성에 대해 역시 1000점 척도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집에서 쉬거나 쇼핑, 숙박 등을 하면서 오염물질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또 최근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 화학물질과민증(Multi Chemical Sensitivity) 등 실제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보고 되면서 실내환경 오염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들의 실내환경 개선의지는 미흡한 수준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대규모 점포나 지하역사, 실내 주차장, 찜질방 등 다중 이용시설 종사자 35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약 53.6%가 근무환경의 실내 공기질 수준을 나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기시설 미비' '먼지' 등을 오염 원인으로 꼽았다.

또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웰빙 상품임을 자처하며 홍보하는 제품들이 상당수이나 현재까지는 객관적 기준이나 평가가 미흡하여 소비자들의 건전한 소비활동을 저해한 측면이 있었다.

이 날 설명회에 참석한 환경부 생활공해과 박일호 과장은 "실내공기질에 대한 연구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대학연구진들에 의해 제기됐다"며 "인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와 관련된 관련법 개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웰빙지수 인증제도가 도입될 경우 다중이용시설의 실내환경 및 상품의 웰빙성에 대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선택기준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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