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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싸리버섯(설사,맹독성)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비가 내려 산과 숲에서 많은 다양한 버섯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산과 들을 찾는 도시민들의 버섯 채취가 이루어지고 있어 야생버섯의 위험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의하면 산과 들은 찾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돋아난 야생버섯에 호기심을 갖고 독버섯을 채취해 섭취하고 있어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야생버섯의 식용 여부에 대한 섣부른 주관적 판단은 절대 금물이라고 한다.

▲ 좌측부터 독청버섯아재비(맹독성), 개나리광대버섯(맹독성)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독버섯의 종류는 광대, 화경, 개암, 깔때기, 마귀곰보버섯속 등 50여종 정도이며 그 중에서 생명에 관계되는 맹독성분을 가진 것은 20여종에 불과하지만 식용버섯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 매년 여름철에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인으로는 버섯형태가 식용가능한 버섯과 유사하여 식별이 곤란하다는 점(계란버섯과 유사한 개나리광대버섯은 맹독성으로 최근 예천지역에서 중독사고가 발생), 독버섯 종류는 적지만 여름철에 집중발생하여 산야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점(장마철에 양송이버섯과 유사한 독우산광대버섯이 집중 발생), 그리고 민간속설을 과신하는 것(싸리버섯중에서 붉은싸리버섯은 독성을 지니고 있음)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한다.

▲ 먹물버섯(알콜과 함께 섭취시 독성 발생)
흔히 알고 있는 민간속설은 '버섯이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이고 부서지면 독버섯'이라는 것과 '독버섯은 색채가 화려하나 식용버섯은 수수한 편'이라는 것 등이다. 또 '냄새와 맛이 좋으면 식용이고 나쁘면 독버섯'이라고도 하고, '우유빛의 즙이 나오면 독버섯, 벌레가 먹으면 독버섯이 아니'라는 설도 있다. 이밖에 독버섯은 은수저를 검게 변색시킨다는 설도 있다.

민간속설의 문제점은 대부분이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실제로 그 속설에 맞지 않는 예가 허다하고 모든 야생버섯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독버섯을 간단히 식별할 수 있는 판별법은 아직까지 개발되어 있지 않다.

▲ 노란다발버섯(맹독성)
전문가들은 야생버섯을 처음으로 식용코자 하는 사람은 먼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각 독버섯의 특징을 습득하여 정확하게 식별을 해야 하다고 전한다.

도 농업기술원 버섯연구실 류영현 농업연구사는 “산야에 자라는 야생버섯은 일단 독버섯으로 의심해서 식용하지 않는 것이 독버섯 사고를 방지하는 절대적인 지름길”라며 독버섯을 잘못하여 먹었을 경우는 즉시 구토를 유도한 뒤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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