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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 August 15th, Google celebrated the Korean Liberation Day.
8월 15일 광복절 구글 사이트에 걸린 로고
ⓒ 구글
내가 '구글'을 처음 사용 했던게 언제 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우연히 인터넷 게시판에서 추천의 글을 읽고 무심코 연결된 주소로 클릭을 했을 때 검색엔진이라고 하는 메인 페이지의 모습은 너무나 놀랐다.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덩그러니 걸려있는 '구글'이라고 하는 뜻을 알
수 없는 단어의 로고 하며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는 입력창 그리고
몇 개의 메뉴 버튼만 있었다. 과연 이게 그렇게 뛰어난 검색엔진이란
말인가?

이런 의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해결 되었다. 검색엔진에 성능을 판
단하는 내 나름데로의 주관적인 판단기준은 내가 가장 관심이 많은 정
보에 대한 검색 결과를 보는 것이다.

'여행스케치'라는 그룹을 좋아하기 때문에 첫 단어는 '여행스케
치'였고 놀랍게도 다른 검색엔진을 통해서는 검색할 수 없었던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뛰어난 검색엔진에 한 번 반하고 또 한번의 이 이상한 이름의 검색엔진에 빠지게 된 일이 있었다.

그 날도 검색을 하려고 구글 홈페이지에 방문 했는데 그 날 본
구글의 로고는 나를 다시한번 구글에 빠져들게 했다. 구글 글자 가운데 'O'에 있는 태극 무늬 그리고 무궁화 'L'끝에 걸려
있는 태극기 까지

외국 사이트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하는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와 같은 일은 더욱 놀라웠고 우리나라의 구글홈페이지
(http://www.google.co.kr/intl/ko/logos.html) 뿐만이 아니라 미국
의 구글 홈페이지(http://www.google.com/holidaylogos.html)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별한 날이면 구글의 로고가 변한다는 것을 알고 월드컵 개막식이
있었던 날 나는 구글의 로고가 어떻게 변해 있을까 하고 구글 사이트
를 찾았다. 거기에는 오버헤트킥을 하고 있는 호랑이와 축구공 그리고 태극기가 있었다.

구글이 각국의 언어로 서비스 하고 있는 사이트(http://www.google.com/language_tools?hl=en)마다 각 나라의 구글
홈페이지에는 그 나라의 국기가 그려져 있었다.

그런데 더욱 놀랄만한 일은 이런 구글의 로고를 23살의 우리나라 청년
이 그렸다고 한다. 데니스 황이라고 하는 이 청년은 평소에 낙서
하는 것을 좋아했고 평소 그의 미술 실력을 보고 외부 디자이너가
그에게 수정을 요구 했다고 한다. 그는 간단하게 로고에 그림을 더
했고 구글의 공동설립자들은 그의 로고에 크게 만족했고 그 때부터
그는 구글의 로고를 디자인 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사이트들도 그들의 로고를 변형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탓으로 구글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구글 검색엔진에 자기 이름을 검색해서 언젠가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놓고 잊어 버렸던 게시물을 읽는 것을 즐기며 요즘에는 구글 사이트를 통해서 게임까지 한다고 한다.

구글 검색엔진에 단어 두개만 넣고 딱 한가지 검색 결과를 찾는 사람
이 이기는 게임인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구글이란 단어의 뜻은 “googol”이라는 신조어에서 유래된 말로 인터
넷의 모든 뜻을 구글이 담겠다는 의미로 10의 100제곱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다.

두 명의 스태포드 Ph.D학생인 레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1998년 구글사를 설립하였고 지금 까지 검색이외에 다른 서비스를 추가하는 변화 없이 검색엔진 서비스로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으로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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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만들기 수업을 거친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입니다. IT/인터넷 업계에서 기획자로 일했고, 코워킹 스페이스를 창업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하다가 현재는 삶을 위한 자유학교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쉼과 전환을 위한 안전한 실험실 - 자유학교 https://www.jayusko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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