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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9일은 인도의 축제일인 ‘holy’였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인도는 수많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나라이다. 그래서 각 종교의 창시자들의 생일과 큰 종교행사, 그리고 인도의 많은 명절들은 휴일로 지정되고 있다.

예를들면 자인교의 창시자인 24대 터랑가르인의 생일을 기념하는 ‘마하비라 자얀티’나, 부처의 생일을 기념하는 ‘부다프리니마’, 크리슈나 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잔마스티미’, 간디의 생일을 축하하는 ‘간디자얀티’, 시크교의 창시자인 구루나낙의 생일을 기념하는 ‘구루 나낙 자얀티’등등 종교적인 목적으로 이유로 공휴일을 맞기도 하고 우리네 추석과 같은 ‘디왈리’와 우리의 구정같은 ‘홀리’등의 명절이 있다.

홀리는 전통적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축하행사이다. 우리가 음력으로 명절을 쇠듯 인도는 지금 인도음력으로 새해를 맞는 것이다.

이날은 서로에게 물감과 색이 있는 가루를 뿌려주면서 “홀리해~ 홀리해~”하면서 기쁨을 나누어 준다.(정확히 홀리라는 단어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으며 ‘해’라는 말은 힌두어로 ‘하다, 이다’정도의 의미이다.)

이날은 신분이나 카스트,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떠나서 누구든지 하나가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는 색가루를 뿌리면서 축하해주고 있지만 요즘들어서는 좀 과격해져서 소똥을 던지기도 하고, 약물을 마시고 흥분된 상태로 춤을 추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들떼들이 덤비면 피해갈 수 없습니다.

홀리의 유례를 살펴보면 인도의 옛왕이 신으로부터 어떤 동물로도 어떤 사람으로도 어떤 것으로도 죽지 않는 은총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그 능력을 믿고 폭정을 일삼는다. 그러다가 왕자가 ‘람’신을 믿게되자 그 아들을 불에 태워 죽이라고 하는데,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 은총을 받았던 왕의 여동생이 왕자를 살리기 위해 왕자를 품고 불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불에 타지 않는 은총을 받았던 왕비는 불에 타죽고 왕자만이 살아남았다. 결론은 거짓신의 축복은 오래가지 못하지만 진정한 신의 축복은 계속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라고 한다.

그래서 이날 소똥도 태우고 집주변의 쓰레기 등도 다 태우는 전통이 있다. 우리들이 칠석의 유례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듯 여기사람들도 유례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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