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종 '고리도롱뇽' 유생 집단 폐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남 양산과 부산 사시에 조성하고 있는 ‘사송주택개발지구’의 임시서식처에서 지난 6월 16일 고리도롱뇽 유생이 집단 폐사했다. ‘사송 고리도롱뇽 서식처보전 시민대책위원회’는 “고리도롱뇽 서식처 무단 매립과 수질오염으로 인한 폐사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상류지역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절개면 복구를 위한 ‘풀씨 뿌리기 작업’에 사용된 퇴비에서 발생된 침출수로 임시서식처 수질오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대책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해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외송천을 고리도룡뇽 서식이 가능하도록 복원하라”, “고리도룡뇽 장기서식처 복원에 책임을 다하라”, “고리도룡뇽 모니터링과 구조활동에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고리도롱뇽은 2017년부터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으며, 양산 천성산, 금정산 일대에 서식하다 매년 봄 습지가 있는 양산시 동면 사송리 일대로 내려와 산란을 한 후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 사공혜선

ⓒ윤성효 | 2022.06.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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