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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화백자

청화백자 풍경 그림 접시

18세기. 지름 38cm. 그림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파란빛 코발트 빛깔도 아주 맑게 잘 나왔다. 코발트 안료로 그림을 그려 구운 백자를 청화백자라 한다. 코발트 안료는 그릇 역사에서 혁명이었다. 코발트는 보랏빛 안료인데, 가마 속에 들어가면 파란빛으로 바뀐다. 다른 채색 안료는 뜨거운 가마 속에 들어가면 빛깔을 잃어버리고, 또 흔적도 없이 모두 타 버리고 마는데 코발트는 오히려 아주 맑은 파란빛을 낸다. 또 섬세한 붓 자국까지도 그대로 살릴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사기장들은 그릇에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었다. 고려 상감청자처럼 번거롭게 골을 파고 그 골에 흰빛 또는 밤빛 흙을 채워 무늬를 낼 필요도 없었다.

ⓒ조선중앙역사박물관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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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말에는 저마다 결이 있다. 그 결을 붙잡아 쓰려 한다. 이와 더불어 말의 계급성, 말과 기억, 기억과 반기억, 우리말과 서양말, 말(또는 글)과 세상, 한국미술사, 기원과 전도 같은 것도 다룰 생각이다. 호서대학교에서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고, 또 배우고 있다. https://www.facebook.com/childk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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