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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림 (rimism)

케이지 안에서 잠든 가을이

곤히 자서 깨우기 싫었는데 내 냄새를 맡고 금세 일어났다. 어서 꺼내 달라고 눈으로 간절히 말했다.

ⓒ박혜림20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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