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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제3세대 신약'으로 일컬어진 오르소 트리사이클린을 개발하여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덕분으로 나는 43년만에 북한의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다. 나의 가족은 북한을 방문한 캐나다 동포를 통해 나를 찾는 광고를 캐나다 동포 신문에 냈다. 광고에 붙여진 교복 사진은 내가 1947년 경복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북한의 가족에게 보내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한도원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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