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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설산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설산 대신 푸른 여름 나무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해발 700m에서 5700m까지 아우르는 안나푸르나 라운딩 코스. 광범위한 고도를 스쳐 가는 탓에, 히말라야의 사계절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하더니.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은 아마, 여름인가 보다.

ⓒDustin Burnett20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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