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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선 늘씬한 모델이 몸에 딱 달라붙는 정장을 입고 하이힐을 신은 채 '이 정도는 돼야지'라고 으스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도 속으로 혜수 언니의 말을 그림 속 그녀에게 그대로 돌려줬다. '너, 그대로 일하면 죽을 맛일 걸.'

ⓒsxc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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