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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점령

분노한 미 청년들, '자본주의 심장' 월가 점령

타락한 금융자본주의와 경제적 불평등에 항의하면서 시작된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점거 시위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점거 시위 첫날 수백명에 불과했던 시위대는 14일이 지난 9월 30일(현지 시각) 2000여명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이들은 이날 뉴욕시 경찰청을 향해 항의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뉴욕 로어 맨해튼 브로드웨이와 리버티 스트리트 코너에 위치한 자유광장(주코티 파크)에서 노숙을 하며 구제금융과 정경 유착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미국자본주의의 폐해를 규탄하고 있다. 특히 자유광장은 시위가 장기화 되면서 새로운 시위문화가 정착됐다. 그들 나름의 규칙과 일상, 여흥거리를 만드는 등 도시 농성 캠프장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 이들은 이번 월스트리트 점거 농성 투쟁을 겨울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월스트리스 점령'(Occupy Wall Street) 측은 미 전역의 66개 도시에서 동참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실제 오는 6일부터 점거농성 투쟁이 워싱턴DC, 뉴저지, 엘에이 등 미전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최경준20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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