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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쟁이 노릇

어릴 적 한 동네에서 맨날 뒹굴며 놀던 형이 아기를 낳아 기르고 돌잔치까지 하게 되어, 찍새가 되어 사진을 사백 장 남짓 찍어 주었습니다. 오랜 세월 함께 울고 웃던 사람들한테 사진 찍어 주러 가는 길은 늘 홀가분하면서 기쁩니다. 사진을 한 장 두 장 찍어 주면서, 앞으로 이 어린 아기가 조금씩 자라면서 자기 사진을 찍어 준 동네 아저씨를 떠올릴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최종규20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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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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