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에 소재한 생거판화 미술관은 오는 8월 4일까지 기획전 'PRINT X'를 개최한다.
생거판화 미술관은 국내에서 유일한 판화 전문 미술관이다.
이번 전시는 2015년 창단한 한국판화연구회의 1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이다.
진천군에 따르면 전시 제목의 'X'는 고대 로마 숫자 '10'의 기수법인 동시에 수학에서 미지수'χ' 등 신비롭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특수한 영역의 의미에서 가져왔다.
한국판화연구회는 2015년 '판화경', 2016년 '한글과 판화_기호경', 2017년 진천의 풍경을 담아 기록한 '복제된 진천의 풍경_복제경'을 생거판화 미술관에서 선보인 이력이 있다.
이번 전시에는 32명이 작품을 출품했으며, 판화 44점을 전시한다.
전시 1실은 중진 판화가의 작품을 배치했으며, 전시 2실은 젊은 작가의 작품이 자리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목판 기법으로 문백면에 있는 농다리를 표현한 조향숙 작가의 작품 'To Find Lost Time-농다리'를 볼 수 있다.
민경아 작가의 '서울 : 범 내려온다'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담고 있으며 까치, 호랑이의 친근한 이미지와 더불어 재앙과 역병을 물리치고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벽사와 길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혼합기법으로 인간의 욕망을 그려낸 신상우 작가의 'Modern People' 2점도 선보인다.
곽태임 작가의 'Magic Shoes'는 Magic 시리즈 작품 중 일부로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의 구두처럼 염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주술적 의미를 내포하고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색판화 스탬프 체험으로 농다리를 찍어 갈 수 있도록 '미술관에 가서, 농다리도 찍고!' 체험도 운영하며, 6월 중에는 한국판화연구회와 함께 학술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에 가능하며, 관람권은 진천종박물관에서 통합관람권을 구매 후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1인 5000원으로 통합관람권 구매 후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받을 수 있으며, 진천군민은 무료다.
(참여작가: 곽태임, 권미혜, 권순왕, 김범준, 김영진, 김유림, 김이진, 김지혜, 김찬현, 김희진, 민경아, 신상우, 신혜영, 안영찬, 안유선, 왕 샤, 이상미, 이언정, 이은진, 이하나, 임영길, 정미옥, 조향숙, 진보라, 차민영, 채다영, 최성욱, 최유경, 하임성, 한규성, 함창현, 홍승혜)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