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충청에서 정권심판 바람이 거셌다.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8석 중 21석을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충남과 충북에서 각각 3석을 얻어 6석을 얻는 데 그쳤다. 나머지 1석은 새로운미래(세종 갑)가 차지했다. 민주당의 성적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얻은 20석(충남 6석, 대전 7석, 충북 5석, 세종 2석)을 넘어선다.

[충남] 민주당, 11석 중 8석... 공주·청양·부여 민주당 박수현 당선
 
공주·청양·부여에서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와 2.46%P 차로 승패가 갈렸다.
 공주·청양·부여에서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와 2.46%P 차로 승패가 갈렸다.
ⓒ 심규상

관련사진보기

 
지난 21대 총선 대비 민주당이 의석을 늘린 곳은 충남이다. 민주당은 충남 11석 중에 서산·태안, 홍성·예산, 보령·서천 3석(국민의힘)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8석을 차지했다. 지난 총선 때보다 아산갑(복기왕)과 공주·청양·부여(박수현)에서 의석을 늘렸다. 특히 공주·청양·부여는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와 2.46%P 차로 승패가 갈렸다.

국민의힘은 서해안 벨트에서 3석을 얻는 데 그쳤다. 보령·서천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당 사무총장이 3선 군수 출신의 민주당 나소열 후보를 꺾었다. 서산·태안에서는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태안에서 격차를 벌려 3.11%P 차로 당선됐다. 홍성·예산에서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예산에서 크게 밀리면서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주당은 충남도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했다. 당진 제3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홍기후 후보가, 청양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정우 후보가 당선됐다.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천안 서북구 아 선거구(조은석)와 부여 가 선거구(노승호)에서 각각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부여 다 선거구(조덕연)에서만 당선됐다.

[대전] 7석 전석 + 중구청장 보궐선거까지 민주당 승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 확정된 박범계 당선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 확정된 박범계 당선인.
ⓒ 박범계 당선인 캠프 제공

관련사진보기

 
민주당은 7석이 걸린 대전에서 전석을 석권해 정권심판 민심을 재확인했다. 당선인은 동구 장철민, 중구 박용갑, 서구갑 장종태, 서구을 박범계, 유성갑 조승래(3선), 유성을 황정아, 대덕구 박정현으로 모두 50% 이상의 득표율을 보였다. 민주당 인재영입 6호 황정아 당선인은 5선 중진 이상민(국민의힘)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당선인은 4선을 이루면서 대전지역 민주당 최다선 의원이 됐다. 특히 대전에서는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민주당 김제선 후보가 당선됐다.

[충북] 민주당 5석, 국민의힘 3석... 21대 총선과 같은 결과 
 
청주 청원구에서 당선된 송재봉 후보가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청주 청원구에서 당선된 송재봉 후보가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 송재봉 선거사무소

관련사진보기

 
8석이 걸린 충북에서는 지난 21대 총선 때와 같은 결과 (민주당 5석, 국민의힘 3석)가 나왔다.

청주 상당(이강일)·흥덕(이연희)·서원(이광희)·청원(송재봉) 4석 모두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여유 있게 사수했다. 민주당은 증평 진천 음성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임호선 현역의원이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충주(이종배)와 제천‧단양(엄태영),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에서 현역 의원들이 의석을 지켜 3석을 얻었다.

[세종] 새로운 미래 김종민 당선... 세종을은 민주당 강준현 재선 
 
세종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10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세종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10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2석의 세종시에서는 이영선(갑) 민주당 후보가 갭투기 의혹으로 공천 취소되면서 새로운 미래 김종민 후보가 당선됐다. 을 지역에서는 민주당 강준현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거대 야당 심판론'(국민의힘)과 '정권 심판론'(민주당)이 맞선 이번 선거에서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은 '정권 심판론'에 힘을 몰아줬다.

태그:#충청권, #충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