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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옥종면투 관내 사전투표 개표상황표. 투표용지교부수보다 투표수가 1매 적다
 하동군 옥종면투 관내 사전투표 개표상황표. 투표용지교부수보다 투표수가 1매 적다
ⓒ 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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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경남 하동군선거관리위원회 개표가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옥종면 투표구 관내 사전투표 개표 도중 투표지 교부수보다 투표수가 1매 적게 나왔음이 확인됐다. 이는 심사집계부표 개표 작업 도중 한 참관인이 발견해 문제제기했으나 끝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옥종면 투표구 관내사전투표 개표를 하던 심사집계부 책임사무원은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 차이를 넘어가려 했다. 이 책임사무원은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자수가 1매 차이가 나는데도 해당 표기란에 '0'으로 기재했다. 참관인은 "틀린 표기"라고 지적하고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가 1매 차이가 나는 원인을 밝혀 달라고 했다. 

실제로 옥종면 투표구 관내사전투표 개표상황표를 살펴보면 선거인수와 교부수는 1270매인데 투표수는 1269매로 투표지가 1매 적다. 따라서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 차이란에는 1이라 써야 한다. 책임사무원은 0을 1로 고쳤으나 '투표지 차이의 원인은 자신으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을 불러 설명을 부탁했다.

참관인은 '투표록이 아직 봉인 안 된 상태라면 투표 과정에 이상이 있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다. 이어 주무관은 투표록을 확인한 뒤 관련 특이사항을 적은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이로써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 차이 원인을 투개표 서류로는 확인할 방법이 없게 됐다. 투표지를 다시 세어 봤으나 1269매였다.

사전투표는 투표소 현장에서 투표지 발급기로 투표지를 발급해 선거인에게 교부한다. 그런데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에 차이가 난다는 건 정상적이지 않은 사례다. 추정 가능한 경우는 선거인이 투표지를 몰래 갖고 나간 경우다. 선거관리위원회로서는 투표함 관리를 부실하게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옥종면 투표 관내사전투표의 '실종표 1매'는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사안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하동군선관위 주무관은 "우리도 궁금하다. 이런 일이 발생해선 안 되지만 개표하다 보면 매번 이런 사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이런 현상 방지를 위해 투개표 사무원들 교육을 더 강화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총선 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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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solsam.zio.to)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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