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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대구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지자들이 만들어온 손팻말을 받아들고 있다.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대구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지자들이 만들어온 손팻말을 받아들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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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대구를 찾아 "단디(단단히) 하겠다"며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낮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가 보수 지역이고 험지라고 하지만 대구 시민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느냐"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대구 출신인 박은정(비례 1번), 차규근(비례 10번), 신상훈(비례 20번) 후보도 함께했다. 일찍부터 몰려든 300여 명의 지지자들은 '대구를 9하자', '오늘은 9일, 내일은 TK도 조국을 9하는 날' 등의 손팻말을 직접 만들어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지지자들은 조 대표가 도착하기 전 '만민공동회'를 열어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토로하는 등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한 지지자는 "대구는 빨간색 쇼핑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고 또 다른 지지자는 "50년 살면서 처음으로 정당에 가입했다"며 "조국 대표가 얼마나 고통을 당했는지 알기에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간 해왔던 여러가지 실정과 비리, 무능함, 무책임, 무도함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 호남과 영남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며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말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 좌우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똑띠(똑똑하게) 하라는데 진보 여부가 무슨 상관이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지지자들이 만들어온 손피켓과 오른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지지자들이 만들어온 손피켓과 오른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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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지지자들이 써온 손팻말을 들어 보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평균적 상식을 갖고 있으면 걱정이 안 되는 게 이상한 것"이라며 "똑띠(똑똑하게) 하라는 데에 진보 여부가 무슨 상관있겠냐"고 반문했다.

부산에 이어 대구를 찾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영남권에 갈 필요 있냐 이런 얘기도 한다"면서 "저는 영남이 바뀌는 결심을 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바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을 중심으로 디비지고(뒤집어지고) 있다. 대구도 디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면에서 나라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며 "그동안 보여준 여러 말과 태도가 영남 시민들, 영남에 사시는 유권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남의 유권자들이 국정의 최고지도자에게 바라는 기본적인 품격이 있다"며 "대통령이 지금 그걸 어기고 있다. 도대체 이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려고 하느냐, 정책에 대한 분노와 실망 외에 대통령으로서의 국정운영 책임자가 기본적인 품격을 안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낮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을 찾은 가운데 지지자들이 스스로 만들어온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낮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을 찾은 가운데 지지자들이 스스로 만들어온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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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낮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을 찾은 가운데 지지자들이 스스로 만들어온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낮 대구 중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을 찾은 가운데 지지자들이 스스로 만들어온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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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전망에 대해 "목표 의석수를 10석에서 변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민들을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고 응원해 주신 이유는 조국혁신당이 보여준 결기와 기세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게 가려고 한다. 시민들께서 조금 더 힘을 얹어주겠다는 마음을 주시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총선 후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두고는 "20석을 달성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라며 "무소속이나 소수 정당하고 공동교섭단체를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대구 사투리를 써가며 "단디 하겠다, 똑띠 하겠다. 야물게 하겠다"며 "아직 투표 안 한 분은 비례대표 9번으로 압도적으로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낮 대구를 찾은 가운데 한 지지자가 '대구를 9하자'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낮 대구를 찾은 가운데 한 지지자가 '대구를 9하자'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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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조국,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박은정, #제22대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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