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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김민석 영등포을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 김민석 지원유세 나선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김민석 영등포을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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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에서도 조금만 정부 정책을 바꾸고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 안 있어 코스피 5000포인트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중심지'이자 '초박빙' 선거구인 여의도를 찾아 꺼내든 이야기는 국내 종합주가지수(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이었다. 8일 오후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지원유세를 위해 모습을 내비쳤을 때다. 

이 대표는 "여의도는 대한민국의 경제적 심장이다. 자본시장의 중심"이라며 "여의도를 보통은 정치 중심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경제 중심지로서의 가치가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였다. 그러면서 "혹여 공수표, 불가능한 얘기 아니냐고 말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도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은) 가능하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꺼내들었다. 

그는 "자본시장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매우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투자시장에 '공정한 규칙이 작동하는지' 의심가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도 언급하며 "안타깝게도 대통령 부인이 주가조작으로 돈을 수십억 원 벌었다고 한다"며 "주가조작해서 돈을 벌 수도 있다. 문제는 이를 단속해야 하는 사법 당국이 특정인은 수사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그들(외국인 투자자)이 바라볼 때 '저 동네 시장은 믿을 수 없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발생 요인으로 지정학적 여건을 짚어내며 "대한민국은 전쟁 중인 나라다. 전쟁이 끝난 게 아니라 잠시 중단한 '정전 국가'"라며 "평화와 신뢰를 늘리면 외국인 투자도 늘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줄어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실제로 민주 정부들이 평화 정책을 시행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됐을 때 대한민국의 경제도 발전한 건 두말할 나위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독재국가에 투자하는 기업은 없다. 독재국가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대한민국은 지금 독재화의 길을 가고 있다. 언론의 자유로운 보도를 가로막는가 하면 입틀막, 칼틀막에 이제는 파틀막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곧 번호도 막는 나라 될 것 같다. 113이 간첩신고 번호인데 이게 224이 되게 생겼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민석이 국회의원 되고 안 되고는 국민 입장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이 나라 국민 입장에서 권력을 누구에게 맡기는 게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가,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어떤 정권이 더 유익한가 국민이 입장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민석을 다시 선택하는 게 바로 그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약 19분께 이어진 지원유세 후 김 상황실장의 손을 번쩍 들어보인 뒤 자리를 떠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김민석 영등포을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 김민석 지원유세 나선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김민석 영등포을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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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명, #김민석, #22대총선,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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