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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상설무대 조감도.
 서울광장 상설무대 조감도.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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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상설무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향후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서울시 주최의 행사나 민간 행사 모두 상설무대에서 열린다.

서울광장은 매년 수많은 문화 행사가 끊이지 않고 개최되는데, 각 행사의 무대가 반복적으로 설치되고 철거되면서 예산 낭비와 무대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특히 일반적인 행사 무대는 알루미늄 구조물 위에 합판과 부직포, 합성수지 등으로 마감하여 소재들이 재활용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다년간 사용 가능한 상설무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상설무대는 가로 17m, 세로 12m, 높이 1.2m의 크기로, 서울광장의 잔디와 나무,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천연목재로 외관을 마감할 계획이다.

상설무대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흥미로운 무대'의 의미를 담아 책이 활짝 펼쳐진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무대의 기본이 되는 바닥 구조물 위에 연출의 영역인 트러스(truss), 레이어(layer)등의 무대 상부 구조물과 음향, 영상, 조명 등 시스템은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여 무대 활용도를 최대한 높인다.

내부 구조물은 아연 도금 강철 파이프로 제작하고 천연목재로 마감하여 친환경적이면서도 내구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추가 무대를 설치하여 무대를 확장하거나 높이도 높일 수 있다. 또한 발전차의 배기가스로 인한 건강 위해나 공기 오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상시 전력도 공급된다.

행사가 없는 기간에는 시민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포토존으로 바꾸고, 스케이트장 운영이나 잔디 식재 등으로 서울광장 사용이 제한되는 11월~이듬해 4월까지는 무대 위에 빈백이나 의자를 설치하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무대에서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대 양옆에는 계단을, 무대 앞 책모양 조형물과 무대 사이에는 높이를 줄이는 단을 설치한다. 경사로가 설치된 무대 뒤쪽에는 조형물과 난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새로운 상설무대는 21일 '책읽는 서울광장' 개장식 무대로 처음 사용된다.

태그:#서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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