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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합정역∼동대문 구간(9.8㎞)을 오가는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4일 운행을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100여 명, 현재까지 6400여 명이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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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자율주행버스가 새벽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오는 10월부터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으로 이어지는 25.7㎞ 구간을 달릴 버스는 시내버스 평균 첫차 시간인 오전 3시50분∼4시보다 최대 30분 이른 오전 3시30분께 출발한다.

이른 아침을 여는 경비원, 미화원을 비롯한 필수노동자들이 주고객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새벽 자율주행버스 운행 노선을 내년부터 첫차 혼잡이 심한 상계~강남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4일부터 합정역~동대문 9.8km 구간의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는데 일평균 100여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시 조례에 따라 '서울특별시 자율차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유료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 출퇴근이 불편한 수도권 지역을 운행하는 급행 광역버스,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교통소외지역 순환버스 등으로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7월부터는 서울시 자율주행버스에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하철, 버스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환승할인이 적용되는 만큼, 정식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전망이다.

서울 자율주행버스는 국토교통부 '자율차 서비스 지원 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인 국비 5억5000만 원도 지원받게 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이 기술을 넘어 늦은 밤, 이른 새벽 이동이 필요한 서민들의 따뜻한 동반자가 되고, 약자와 동행하는 민생맞춤 정책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