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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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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이야기만 50분간 혼자 했고, 질문·답변도 없었던 걸로 아는데 왜 그런 (대국민담화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지켜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평가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국민들은) 국가가 나서서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조정할 것을 기대했을 텐데,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고 앞으로 갈 테니, 알아서 하라'는 말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주제로 대국민담화를 열고,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거듭 밝혔다.

특히 이번 담화문에는 "계속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얼마나 불편하고 불안하냐"는 등 '의정 갈등'을 의료계로 탓으로 돌리는 듯한 문구도 포함됐다.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추락하는 상황이라, 여당에서조차 대국민담화를 향한 비토가 나오고 있다.

조 대표 역시 이날 "(대국민담화에)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것 외에 어떤 내용도 없었다"며 "조금 어이 없었던 건 정부는 정책을 책임지는 주체인데 발표 내용을 보면 의사분들에게 '정책의 대안을 가져오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거기(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며 "의대 증원 이외에 더 중요한 건 공공의료와 필수의료 문제를 어떻게 정리해 국가가 책임질 것이냐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의정간 갈등을 더 키우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의사들의 불만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며 "공공의료나 필수의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에서 의대 증원 문제만 계속해 강조하는 건 일종의 선거전략이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이번 담화가 9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아무 의미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태그:#조국, #조국혁신당, #대국민담화, #22대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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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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