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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동안을 후보 선거 운동 모습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동안을 후보 선거 운동 모습
ⓒ 이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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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9736표(54.15%) - 3만8327표(41.73%)'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안양 동안을 선거 결과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이재정 후보가 6선에 도전한 이 지역 터줏대감 심재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12.42%p(11409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그 이전에는 심재철 후보가 이 지역에서 내리 5선을 했다.

4년 만에 두 후보가 다시 만났다. 상황이 바뀌어, 이번에는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가 수성전을, 6선에 도전하는 심 후보는 공성전을 펼친다.

동안을은 평촌동, 평안동, 귀인동, 호계 1·2·3동, 신촌동, 범계동, 갈산동 등으로 이루어졌다. 역대 선거 결과가 말해 주듯이 여야 모두 '우세지역'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게 동안을 선거구라, 이번 선거에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 심 후보가 내리 5선을 한 것만 놓고 보면 동안을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지만, 4년 전 총선 결과를 보면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보인다. 동안을 지역이 격전지인 이유다.

출마 기자회견 등에서 한 발언만 봐도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공성전을 펼치는 심 후보(66)는 5선 중진급임에도 출마 기자회견에서 도전자답게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1996년 정치에 처음 입문했을 때의 초심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그간 잃어버렸던 안양의 봄을 되찾고, 멈춰버린 안양 발전의 시계가 다시 돌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심 후보는 재건축부담금 폐지, 용적율 상향, 금융지원과 이주대책 마련 등 도시 재정비와 관련한 내용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양교도소 완전 이전과 GTX-C노선, 인동선 조속 완공 등의 지역 현안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출신 최대호 안양시장이 추진하는 안양시청 이전에 반대한다는 주장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심재철 초심 강조, 이재정은 검사 독재 비판
 
심재철 안양 동안을 국민의힘 후보 선거운동 모습
 심재철 안양 동안을 국민의힘 후보 선거운동 모습
ⓒ 심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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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전에 임하는 이재정 후보(50)는 야당 후보답게 출마 기자회견 등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어렵게 쌓아온 민주주의 정신을 가볍게 무시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정을 막고 더 크고 밝은 안양의 미래를 가꿔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업 유치와 상권 활성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노후 신도시 특별법(아래 특별법)을 통한 평촌 신도시 재정비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별법에는 용적률 규제 완화, 재건축 안전 진단 면제 및 완화, 정비 사업 절차 완화 등 도시 재정비를 촉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재정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제20대 비례국회의원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재선의원이다. 민주당 원내대변인, 정책위부의장, 민주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심재철 후보는 MBC기자 출신으로, 지난 1995년 정계에 발을 들였고, 제16~20대 총선에서 다섯 번 연속 당선했다. 국회부의장, 미래통합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두 후보 모두 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정치 경력이 출중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리턴 매치라는 관전 포인트가 있어, 이들이 벌이는 '한판승부'에 정치권 등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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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동안을, #이재정, #심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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