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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중심의 총선 구도에서 유권자들에게 제3의 선택지를 낸 정당들이다. 민주당과 함께 비례정당(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고 일부 지역에서 후보단일화를 진행한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또 비례대표 선거에만 후보를 내면서 민주당과의 연대 성격을 분명히 한 조국혁신당과는 다르다. 이들 역시 22대 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녹색정의당] '지역구 여성 공천 30% 이상' 달성한 유일한 원내정당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와 김찬휘 공동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등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제22대 총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녹색정의당 제22대 총선 선대위 출범식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와 김찬휘 공동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등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제22대 총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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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은 지역구 254곳 중 17곳에 후보를 냈다. 22일 기준 현역 의원 가운데 심상정(4선, 경기 고양갑)·강은미(초선, 광주 서구을)·장혜영(초선, 서울 마포을) 등 3명이 공천장을 받았다. 인천 남동구을 출마를 준비하던 배진교 의원은 야권 단일화 무산에 불출마를 택했다.

여영국 전 의원(경남 창원성산)을 비롯해 대개 녹색당 혹은 정의당에서 당직을 맡거나 기초의회에서 활동한 인사들이다. 김혜미 후보(서울 마포갑)은 녹색당 부대표를 역임했다. 부산 중·영도에 공천된 김영진 후보는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을, 전북 전주병에 출마하는 한병옥 후보는 전북도당위원장, 충남 천안병의 한정애 후보는 충남도당위원장을 맡았다. 충북 청주상당에 공천된 송상호 후보는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이자, 오송참사시민대책위 공동대표다. 그는 앞서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가 지난 3월 7일 녹색정의당에 입당했다.

녹색정의당은 '지역구 여성 공천 30% 이상'을 유일하게 달성한 원내정당이기도 하다. 지역구 공천자 17명 가운데 남성은 10명(58.8%), 여성은 7명(41.1%)이다. 공직선거법 47조 4항에는 총선과 지방의회 선거 공천 때 각각 전국 지역구 총수의 100분의 30이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평균연령대는 52.1세(1972.1년생)로 나타났다. 60대(1955~1964년생)는 3명, 50대(1965~1974년생)는 10명, 40대(1975~1984년생)는 2명, 30대(1985~1994년생)는 2명이다. 최고령은 1959년생 심상정 후보(경기 고양갑), 최연소는 1994년생 김혜미 후보(서울 마포갑)였다.

[개혁신당] 민주-국힘-정의당 출신 두루 모여, 여당 공천 반발 탈당인사들 출격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양향자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양향자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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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지역구 254곳 중 50곳에 후보를 냈다. 22일 기준 현역 4명 가운데 이원욱(3선, 경기 화성정), 양향자(초선, 경기 용인갑), 조응천(재선, 경기 남양주갑) 의원 등 3명이 공천장을 받았다. 21대 비례대표 현역이었지만 당을 떠나면서 의원직을 상실한 허은아(서울 영등포갑) 의원도 있다.

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을 떠나 합류한 인사들이 대다수다. 공천자의 과거 당적을 살펴본 결과, 국민의힘 출신 인사가 17명, 민주당 출신 인사가 8명, 정의당 출신 인사가 2명 정도 됐다. 기존에 속했던 정당들의 총선 공천 결과에 대한 반발로 이탈한 경우도 적지 않다. 정재준(경기 남양주병)·이영랑(강원 강릉)·김효훈(경남 양산갑)·최민호(부산 사하갑)·장석현(인천 남동갑) 후보들은 국민의힘 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하면서 당적을 바꿨다.

일부 지역의 공천결과가 바뀐 경우도 있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출마의사를 밝혔던 천하람 후보는 당의 비례대표 2번 후보로 배치되면서 지역구 불출마를 택했다. 충남 보령서천에 공천됐던 이기원 예비후보는 과거 위안부 소녀상 관련 막말 사실이 뒤늦게 부각되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류호정 후보는 경기 성남분당갑에 공천을 받았지만 22일 오후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류 후보는 개혁신당 합류와 공천 과정에서 본래 하고자 했던 '제3지대 정치'가 실패했다면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공천장을 받은 후보자 50명 가운데 남성은 44명(88%), 여성은 6명(12%)였다. 평균연령대는 57.9세(1967.9년생)였다. 70대(1945~1954년생)는 4명, 60대(1955~1964년생)는 19명, 50대(1965~1974년생)는 15명이었다. 40대(1975~1984년생)와 30대(1985~1994년생)는 각각 6명이었다. 최고령은 1952년생 허욱(충남 천안갑) 후보, 최연소는 1990년생 장도국(광주 동구남구을)·유시진(경기 용인시을) 후보였다.

[새로운미래] 대다수 민주 출신들, '박용진 뜻 잇겠다' 강북을 출마도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집회·필승 결의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3.10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집회·필승 결의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3.1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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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는 지역구 254곳 가운데 29곳에 후보를 냈다. 22일 기준 현역 5명 중 설훈(5선, 경기 부천을)·홍영표(4선, 인천 부평구을)·김종민(재선, 세종 세종갑)·박영순(초선, 대전 대덕구) 등 4명이 공천장을 받았다. 김종민 의원은 현 지역구인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지역구를 옮겨 3선에 도전한다.

대다수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다. 광주 광산구을에 도전장을 낸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승희(서울 성북갑), 전병헌(서울 동작갑), 조일현(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이석현(서울 강북구을) 전직 의원들이 합류했다.

6선 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의원은 22일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용진 의원의 뜻을 받들겠다면서 강북을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의 특별전략공천을 받았다. 그 외 김찬훈(대전 유성을), 안필용(대전 서구갑), 추민규(경기 하남을), 김상욱(경기 시흥을) 후보 등은 민주당의 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을 택하고 새로운미래 옷을 입은 사례다.

공천장을 받은 후보를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26명(89.6%), 여성 3명(10.3%)이었다. 평균연령대는 61.3세(1963.3년생)였다. 70대(1945~1954년생)는 4명, 60대(1955~1964년생)는 13명이었다. 50대(1965~1974년생)는 10명이었고 40대(1975~1984년생)와 30대(1985~1994년생) 후보는 각각 1명이었다.

최고령은 1951년생 이석현(서울 강북구을), 최연소는 1994년생 신재용(전북 익산갑) 후보다. 신재용 후보는 새로운미래 영입인재 1호로 유도 국가대표 후보, 삼보(러시아 격투기) 국가대표 이력을 갖고 있다.

태그:#녹색정의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22대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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